2016년 국민의당으로 이동…6년 만에 복당
권노갑 "정권 재창출 위해 최선 다하겠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옛 '동교동계' 대표 좌장으로 꼽히는 권노갑·정대철 전 상임고문이 친정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했다.
민주당은 13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두 전 상임고문을 비롯해 주승용 전 의원 등 9명에 대한 복당환영식을 진행했다.
송영길 대표는 "선배들을 고향으로 모시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 뿌리에서 나온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4기 민주정부 이재명 후보를 위해 우여곡절 끝에 하나가 돼 모였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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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 도서관을 둘러본 뒤 사저에서 당 원로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이후보가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손을 잡고 있다. 2021.12.02 photo@newspim.com |
권 전 고문은 "지난 2016년 제 정치인생 60여년을 몸 담아왔던 민주당을 스스로 떠나려고 했을 때 참으로 가슴아팠다"며 "오늘 복당하는 민주동지들과 함께 민주당 정신을 되새기고 이 후보가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 전 고문도 "만감이 교차한다"고 운을 뗀 뒤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깊이 뿌리내리는 일과 경제를 발전시켜 양극화를 극복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게 이 시대의 정치 목표인데, 민주당과 이 후보가 더 잘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미력하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주 전 의원은 "돌고돌아 고향 친정에 온 느낌"이라며 "미력하나마 국가의 운명이 걸린 대선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까 해서 오게 됐다.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앞서 권·정 전 고문 등은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민주당은 진보·개혁진영 대통합 차원에서 과거 경선불복·징계 등 사유로 탈당한 인사들에 대한 '대사면'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복당한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시작으로 유성엽·천정배 전 의원 등 옛 국민의당 인사들의 복당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오는 17일까지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고 있다.
adelant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