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학동 참사 피해자 유가족들이 12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희생자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곳에 왔다"며 "희생당한 유가족으로서 얼마나 힘든 일을 겪고 사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족은 7개월 전의 아픔을 지금도 매일 잊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7개월 전 발생한 사고가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하다"며 "법이 바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2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학동붕괴참사 유족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1.12 kh10890@newspim.com |
다른 유족도 "선진국에서는 이런 사고가 나면 수천억대의 벌금을 내기 때문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유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 한 마디 한 적 없이 법적으로 1억원 지급한 것이 전부"라며 "이렇기 때문에 기업에서는 허술하게 공사하는 것이 이득이라 사고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장에서 아파트 1개 동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내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