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붕괴 위험...안전 확인 후 수색 진행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려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를 벌이고 있다.
11일 오후 3시 50분쯤 광주시 서구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건물 1개동 23~34층 외벽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붕괴 현장 인근 4명 중 3명이 대피해 무사히 구조됐으나 1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붕괴 현장 주변에서 진행된 콘크리트 타설 작업에 당초 배치키로 한 작업자 6명은 투입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A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이 붕괴됐다. 2022.01.11 ej7648@newspim.com |
외벽이 붕괴면서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들을 덮쳐 차량 10여 대가 매몰됐다.
사고 현장 일대 110여 가구가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주변의 교통신호기도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민들은 한파속에 전력 공급이 중단 돼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고현장에는 현재 소방 75명, 경찰 100명, 유관기관 25명 등 208명의 인력, 소방 장비 34대 등 45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소방당국은 크레인 등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드론을 통해 안전진단과 추가 구조자 등을 확인 중이다.
또 추가 인명 피해 발생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붕괴 사고가 난 화정아이파크 아파트는 지난 201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11월 완공 예정이다.
화정동 주민 한 모씨는 "붕괴된 아파트는 신축 과정에서 건축 자재 낙하물 추락 위험, 과다한 비산 먼지 발생, 교통 정체 유발 등 주민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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