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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톱픽] 서학개미, 메타버스 관련 종목 대거 매수

기사입력 : 2022년01월09일 08:43

최종수정 : 2022년01월09일 08:43

[서울=뉴스핌] 배정원 인턴기자 = 새해 첫 주 서학개미들은 메타버스 진출 기업들의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24년까지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메타버스 미래 시장 규모를 최대 8조 달러로 전망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주(12.31~1.6)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ORP)'이다. 순매수 규모는 5612만 달러(한화 약 675억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에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메타버스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고 관련 서비스 확장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표=한국예탁결제원]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상반기에 '팀즈용 메시(Mesh for Teams)'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업무용 메타버스로 증강 및 가상현실을 합친 혼합 현실을 통해 가상 환경에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다이내믹스 365 커넥티드 스페이스(Dynamics 365 Connected Spaces)'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소매점이나 공장 등을 디지털 공간에 옮긴 뒤 고객 동선과 제품 및 장비 상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직의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도출하고,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2위는 노바백스(NOVAVAX INC)이다. 순매수 규모는 4331만 달러(한화 약 520억원)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백신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자체 개발 백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신청 계획을 연기하면서 일주일간 주가가 20.12% 하락했다. 그러나 노바백스는 초기 임상 데이터에서 자사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와 다른 유행 변이에 대한 강력한 면역반응을 생성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투자자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엔비디아(NVIDIA CORP)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4215만 달러(한화 약 506억원)이다. 미국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작년에 주가가 대략 130% 상승했다.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힘입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필요한데 엔비디아는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에 있다. 또한 엔비디아는 지난 4일(현지시각) 메타버스 협업 툴인 옴니버스를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메타버스 인프라를 만들어 생태계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여진다.

4위는 애플(APPLE INC)이다. 순매수 규모는 3103만 달러(한화 약 373억원)이다. 애플은 지난 3일(현지시각)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증시 상장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아이폰 13이 총 40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실적을 시현하면서 순매수 상위권을 유지했다. 올해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이 동시에 구현 가능한 확장현실(XR) 헤드셋을 2분기 중 생산하여 4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XR헤드셋은 메타버스 시대의 필수기기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뱅가드(VANGUARD SP 500 ETF)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2901만 달러(한화 약 349억원)이다. 이번에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한 뱅가드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이다. 작년에 S&P500지수가 연신 신고가를 경신하고 26.9%로 치솟으면서 S&P500을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에 투자자들의 마음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ROBLOX CORP CL A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IONQ INC ▲ISHARES MSCI WORLD ETF ▲DIREXION DAILY TECHNOLOGY BULL 3X SHS ETF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목요일까지(미국 현지시각 기준 5거래일)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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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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