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과 조속히 만나 직접 소통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준석 사퇴 밀어붙이는 것은 한 마디로 자해행위"라며 "윤 후보와 대표가 조속히 만나 직접 소통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 적전 분열 모습이 꼭 박근혜 정부의 몰락을 보는 기시감이 든다"며 "박근혜 정부는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 사퇴 밀어붙이기부터 2016 김무성 대표 총선 나르샤로 인해 122석으로 쪼그라들며 폭망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윤 의원은 "이준석 사퇴 밀어붙이기는 대선 패배와 당의 해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저는 그런 후과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준석 대표의 부적절한 행동이 안철수, 이재명이나 심상정의 당선을 바라고 한 것이겠나. 그것은 아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가 왜 그러는지 묻고 대화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지 않겠나"라며 "물론 이준석 대표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의 일부 언행은 비판 받아야 할 것이다. 본인 스스로 자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현재 홍준표, 유승민도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종인도 내치고 이준석까지 사퇴로 몰아내면 뺄셈의 정치가 아니라 나눗셈의 정치 아니겠나"라며 "젊은 당대표 하나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고 내쳐버린다면 그런 정당에 국민들이 표를 줄까. 국민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보고 표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이준석 대표가 사퇴하는 순간 2030으로부터 '역시 꼰대당은 역시 꼰대당이다'는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후보와 대표 간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 어제 이 대표가 지하철역 인사를 제안했고, 후보가 바로 화답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좋은 징조다. 그것이 바로 서로 신뢰를 회복하는 'confidence building'"이라며 "직접 소통하면 길이 열린다. 우리는 후보와 대표가 신뢰를 회복하고 직접 소통하는데 힘을 모아줘야 한다. 우리는 같이 가야만 이길 수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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