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출동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6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인천 남동구 빌라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빌라의 관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빌라 내·외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 디지털포렌식을 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출동한 경찰관들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동 경찰관들의 직무유기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빌라 CCTV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피해자 가족은 지난달 CCTV 공개를 요구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여경이 형부와 남경을 향해 목에 칼이 찔리는 시늉을 하자 남경이 그대로 여경의 등을 밀면서 같이 (계단을) 내려간 영상이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후 5시 5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 B씨와 그의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사건 당시 빌라에 출동했다 부실대응으로 해임된 인천 논현경찰서 지구대 C 전 경위와 D 전 순경 등 경찰관 2명은 A씨가 흉기를 휘두른 상황을 알고도 현장을 이탈하거나 곧바로 제지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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