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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서 내 집 마련해 볼까"…둔촌‧양재 등 분양시장 '큰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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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민간‧공공 분양 물량 약 89만 가구 공급 예정
둔촌주공·방배5·6구역· 잠실진주 등 주목
저가점자‧신혼부부 등 추첨 물량 공략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올해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와 서초구 방배5·6구역 재건축‧동대문구 이문1구역‧송파구 잠실진주 등이 분양을 예고하면서 무주택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서울지역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정체된 데다 아파트값과 전셋값도 치솟아 '역대급' 집값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지역의 재건축 일반분양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에 숨통을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2.01.05 ymh7536@newspim.com

◆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서 89만 가구 분양

12일 부동산R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과 경기도‧인천 등 전국에서 약 89만 가구가 신규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난 2017년 전국에 분양된 신규 아파트는 26만 4483가구로 해마다 감소했다. 이듬해인 2018년 23만5843가구로 시작해 ▲2019년 25만3988가구 ▲2020년 29만7163가구 ▲2021년 28만1053가구로 2015년(43만 4299가구)과 비교해 54.52%가량 감소했다.

올해는 공공과 민간 모두 공급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재건축 최대어인 둔촌주동아파트 등이 분양에 나서면서 ′공급가뭄′ 현상이 다소 해소될 공산이 크다. 올해 서울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85.84% 증가한 4만8589가구로 추정된다. 

분양 물량 대부분 상반기에 집중됐다. 이달 4만2791가구를 시작으로 ▲2월 2만7356가구 ▲3월 3만4321가구 ▲4월 2만5963가구 ▲5월 3만345가구 ▲6월 5만1243가구다.

하반기에는 12만549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3분기 6만3994가구 ▲4분기 6만1496가구다. 시점이 미정인 분양물량은 6만1953가구 정도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20만4225가구가 공급될 계획으로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에 육박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1만962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만8589가구, 인천 3만6012가구 순이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3만 3485가구로 가장 많다.

◆ 서울 재건축 최대어 '둔촌주공' 분양 예정

서울 지역의 공급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분양될 물량은 총 4만858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6876가구)보다 85.84% 증가할 예정이다.

재건축 최대어로 불리는 단지들이 분양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둔촌주공·1만2032가구)와 동대문구 이문1구역(3069가구), 송파구 잠실진주(2678가구)' 등 이 분양가 산정과 조합원 내홍 등으로 연기됐던 물량이 올해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둔촌주공의 경우 재건축이 끝나면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인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로 변신한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단일 단지가 4786가구라고 가정해도 손꼽히는 대규모 단지로 분류된다.

서초구 반포동의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도 상반기께 분양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641가구를 공급하고, 이 중 263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동대문구 이문3구역(4321가구)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강북권에서는 동대문구 이문동의 2개 재개발 단지에서 공급되는 물량만 7400여 가구에 이른다. 내년 3월께 공급이 예정된 이문3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432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짓는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067가구다. 바로 옆 이문1구역은 삼성물산이 3069가구를 조성하며, 상반기 일반분양 물량으로 941가구가 나온다. 해당 단지는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유망 분양 사업장으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공사 현장 전경. [사진=유명환 기자] 2021.09.27 ymh7536@newspim.com

◆ 재건축‧리모델링 사업 단지 속속 등장

쌍용건설이 송파구 오금동 67-7번지에서 시공 중인 '송파 더 플래티넘'는 청약통장이 필요 없어 무주택자와 저가점자‧신혼부부 등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는 오금 아남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단지로 가구 수를 늘린 가구 증가형 리모델링 1호다.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동 299가구가 지하 3층~지상 16개층 2개동 328가구로 탈바꿈 중이다.

전용면적은 기존 37~84㎡에서 52~106㎡로 넓어진다. 이 중 전용 65㎡ 14가구와 72㎡ 15가구 등 총 2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 분양 아파트는 30가구 미만이라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청약할 수 있다.

또 계약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서울지역 최대 3년 실거주 의무에서도 제외된다. 까다로운 청약 조건이 적용되지 않는 서울 강남권 일반분양 아파트라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의 정비사업 물량도 관심이 높다. 올해 분양일정을 잡고 있는 ▲광명시 광명1R구역(4월‧3585가구) ▲베르몬트로광명(8월‧3344가구) ▲안양시 안양역푸르지오더샵(2월‧2736가구) ▲수원시 권선11-6구역(6월‧2178가구) 등이 공급을 앞뒀다. 그 밖에 경기 지역 내 신도시에서는 ▲파주 운정 3433가구 ▲양주 옥정 19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 검단신도시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검단에서 1만1044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을 통해 시티오씨엘7단지(1478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계획이 많다. 부산 동래구 래미안포레스티지(1월‧4043가구), 남구 우암2구역(10월‧3018가구), 광주 북구 운암3단지(3월‧3214가구) 등이 공급을 계획 중이다.

◆ "정부, 매년 전국서 56만가구 공급"

정부 역시 올해 공급물량은 확대한다. 정부는 올해 48만8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 2030년까지 시장에서 공급 과잉을 우려할 정도의 물량인 매년 5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예비청약자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9월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2.9 대 1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였다. 2018년 30.6 대 1, 2019년 31.6 대 1, 2020년 88.2 대 1로 경쟁률은 매년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 인기 지역의 경우엔 커트라인이 더 높아졌다. 서울 역대 최다 청약자인 13만1447명이 몰린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당첨 커트라인 평균은 69.4점이었고, 지난 6월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원베일리의 경우 당첨 커트라인이 73.5점에 달했다.

청약 경쟁률도 치솟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4.4대 1로 지난해 청약경쟁률 79.0대 1보다 2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3월 분양한 광진구 자양동 하늘채 베르로 27가구 모집에 9919명이 몰려 경쟁률이 367.3대1에 달했다. 올해 분양 아파트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단지다.

이외에도 ▲강동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337.9대 1) ▲관악구 관악 중앙하이츠 포레(217.9대 1) ▲성북구 해링턴 플레이스 안암(192.5대 1)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161.2대 1) ▲강동구 고덕강일 제일풍경채(150.2대 1) 등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만 6곳이다.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청약이 워낙 귀하다보니 물량이 나오는 대로 일단 넣고 보자는 '묻지마 청약' 열풍도 한몫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러다가 덜컥 청약이 당첨된 이후 계약을 포기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기입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불이익이 상당하다.

일단 청약통장은 당첨과 동시에 효력을 잃는다. 뒤늦게 계약을 포기할 의사를 밝히더라도 당첨된 사실을 무효로 할 수는 없다. 청약 통장 가점제는 84점 만점으로 무주택기간 32점, 부양가족 수 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을 종합한 점수가 높은 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분양 시장은 계획 물량의 72% 수준밖에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올해는 정부와 민간 건설사들이 공급 물량을 확대할 계획을 잡고 있어 지난해보다 청약 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대선 후보자들이 대규모 공급 확대를 예고하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다만 서울 지역의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 만큼 예비 청약자들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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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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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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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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