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플루로나' 감염 확산 조짐...얼마나 위험한가

기사입력 : 2022년01월04일 13:52

최종수정 : 2022년01월04일 15: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라질 최소 4명·스페인 1명 확인
이스라엘 최초 아냐..."美 확진자 0.4% 이중감염"
"사망 위험 2배 가능성"...추가 연구 필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에서 계절성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중감염인 '플루로나'(Flurona)가 확인된 이래 브라질과 스페인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미국 뉴욕 브롱스의 한 병원 앞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 서있다. 2022.01.03 [사진=로이터 뉴스핌]

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포데르(Poder)360에 따르면 리우데자네이루주에서 16세 소년이 코로나19와 독감 검사에서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소년은 독감 증세를 보여 두 가지 검사를 모두 했는데 둘 다 양성으로 판정됐다. 가족들 말에 따르면 소년은 코로나19와 독감 예방 접종을 모두 받은 상태였다.

앞서 세아라주 당국은 1세 영아 2명과 50대 남성 1명이 이중감염됐다고 밝혔다. 영아들은 입원했다가 퇴원 조치됐으며, 50대 남성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로써 브라질에서 확인된 플루로나 사례는 최소 4건이다.

중국 관영 CGTN에 따르면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역에서도 플로리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증상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루로나' 공식 보고가 처음 나온 곳은 이스라엘 베이린슨병원이다. 임신부에게서 코로나19와 독감 모두 양성 판정이 나온 것인데, 증상은 경미해 퇴원조치 됐지만 이스라엘 보건부는 플루로나가 중증 감염 위험이 더 큰 지 여부를 연구 중이다.

◆ '플루로나' 이미 우리 일상에..."사망 위험 2배" 연구도 

플루로나 감염을 공식 발표한 것은 이스라엘이 처음이지만 두 개의 다른 호흡기 질환에 감염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두 개의 다른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지역사회에서는 동시 감염이 가능하다. 코로나19와 독감 증세가 비슷해 코로나19 검사만 하는 경우가 많다. 

미 존스홉킨스대 보건안전센터의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지난해의 경우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았지만 올 겨울은 확산하고 있어 눈에 띄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애틀랜틱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2월 미국 뉴욕시 퀸즈 거주의 한 남성이 동시 감염한 사례가 있었다. 

WHO는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된 보고들이 있다며 미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0.4%, 아시아에서는 이보다 높은 4.5%가 이중감염으로 추산된다고 보고 있다. 

플루로나와 코로나 감염자의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영국 보건 당국의 연구도 있다. 지난해 9월 23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행된 영국 잉글랜드공중보건국(PHE)의 연구에 따르면 그 해 1월 20일부터 4월 25일까지 코로나19와 독감 검사를 받은 2만명을 추적한 결과 이중 58명이 이중감염자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중치료실에서 근무하는 프랑스 의료진이 환자의 손을 잡고 있다. 2021.12.15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중감염자는 코로나 감염자보다 사망률이 2.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플루로나 감염자 중 43.1%(25명)가 사망했으며, 이중 80%(20명)가 70세 이상 고령자였다. 플루로나 감염자의 사망 위험은 비감염자 대비 5.92배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중감염 자체가 흔하지는 않다면서도 면역 저하자나 고령자가 감염됐을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와 독감 모두 호흡기 질환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베이리슨 병원의 아논 비즈니처 산부인과 과장은 "두 질환 모두 코·입에서 후두까지 상부 호흡기에 감염을 일으켜 숨쉬기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같은 병"이라고 설명했다. 

◆ 증세 구분 어렵고 치료 까다로워 

'플루로나'는 증세를 구분하기 어렵다. 두통과 고열, 기침 등 증상은 최근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도 해당된다. 

브라질 쿠리티바 생명유전학 연구소의 살모 라스킨 소장은 코로나19와 독감 이중감염이 더 나쁜 증세로 이어지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면서도 "비교 연구와 역학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해야 하는데, 연구실과 의료인력 역량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팔로 캠퍼스의 토마스 루소 전염병학 교수는 '플루로나' 치료법이 따로 없다고 말한다.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증상 발현 48시간 이내에 복용하고, 화이자나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겠지만 의사조차도 검사없이는 플루로나 여부를 알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