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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겨울' 오미크론 팬데믹...전 세계 일주일 확진자 100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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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이영기 기자 =지난 일주일 동안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이전 최고 기록의 두 배 수준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에 압도당하면서 최악의 겨울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일주일 전 세계 신규 확진자 1000만명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 일주일간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4월 주간 570만명이라는 기록의 두 배 수준이다.

특히 가정에서 진단키트를 사용하거나 테스트를 포기하는 사람이 급증해 실제보다 훨씬 적은 숫자가 보고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 정도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 결과 항공편이 취소되고 사무실이 폐쇄되고, 공급망이나 생산이 축소되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추세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일주일간 코로나19 사망자수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며 "코로나 팬데믹의 올해 전망은 향후 몇 주간의 코로나19 사망자수 추이에 달렸다"고 관측했다.

사망자수가 줄어들면서 결국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추세가 나타나기를 바라는 일말의 기대감이 반영된 발언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봉쇄 조치를 강화하지 않고도 한 달여 만에 유행의 정점에서 하락세를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다 그레이 남아공의료연구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NPR과 인터뷰에서 '남아공은 오미크론에 따른 4차 감염 파동의 정점을 지난 데 대해 매우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레이 위원장은 최근 입원자도 훨씬 더 적고 이전에 보던 것보다 사망자도 훨씬 덜 나온다고 설명했다.

◆ 유럽 누적 확진자수 1억명 돌파

코로나 팬데믹 2년째, 백신이 보급된지 1년이 지났는데도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사상 최대 수준의 감염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기준으로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21만9126명으로 나흘 연속 하루 2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019만명으로 미국·인도·브라질·영국·러시아에 이어 여섯 번째로 1000만명을 넘은 국가가 됐다.

특히 지난달 10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인근에서 신종 변이 'B.1.640.2' 감염 사례 12건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세계 다른 곳에서 보고된 적이 없고 세계보건기구(WHO)도 조사하고 있지 않은 변이여서 새로운 우세종이 될 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연구팀은 "이번 새로운 변이 발견은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출현의 예측불가성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영국도 1일 16만2572명이 새로 확진돼 전날 세운 신기록인 16만276명을 하루 만에 깼다.

이에 따라 유럽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억명을 돌파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이달 중 학교 수업과 직장인 출근 재개를 꾀하고 있다. 이에 대부분의 정부가 확산을 최소화하면서 활동을 재개할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현재 방역규제가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권고 등 기존의 '플랜B'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교 문을 정상적으로 열기 위해서 중등학교에 개학 전 대대적으로 코로나19 현장 신속검사를 하고 교실에서도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프랑스는 최근 백신 접종자에게는 확진자 접촉시 적용하는 격리 기간을 기존의 10일에서 7일로 축소했지만 방역수칙은 강화하고 있다. 우선 개학을 즈음해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같은 반 학생들은 4일 간격으로 3차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6세 이상은 모두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쇼핑센터, 박물관, 공연장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재택근무가 가능한 기업에서는 일주일에 최소 3일은 원격으로 근무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직원 1명당 벌금 1000유로(약 135만원)를 내야 한다. 식당과 카페는 자리에 앉은 상태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기차와 비행기 등에서는 기내식을 서비스하거나 판매할 수 없다.

독일은 지난달 28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사적모임 인원을 1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나이트클럽은 문을 닫고 스포츠 경기 등 모든 대형 행사는 관중없이 진행된다. 식당과 카페 출입은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완치자에게만 허용된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19일부터 전국 락다운(lockdown·봉쇄)에 들어갔다. 약국과 슈퍼마켓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 식당과 카페, 술집은 모두 문을 닫았다.

정부의 엄격한 봉쇄조치 시행 전 네덜란드 시민들이 크리스마스 용품 구입을 위해 쇼핑하고 있다. 2021.12.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스라엘은 60세 이상 고령자에 4차 접종 실시

코로나 팬데믹 대응에서 선두라고 자처하는 이스라엘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확진자수가 최근 3주에 걸쳐 약 5000명 선까지 증가한 양상이다.

이에 이스라엘은 60세 이상 고령자 및 의료진 전체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고령자 및 의료 종사자에 대한 4차 접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결정이다.

특히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는 '플루로나(Flurona)'의 첫 번째 사례가 나왔다. 이에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두 개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경우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각한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에 돌입했다

최근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겨울철 추위도 본격화하면서 두 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백신으로 3차 접종받는 이스라엘 노인. 2021.08.02 [사진=블룸버그]

◆ 미국 일평균 확진자수 40만명대

미국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만3385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은 12세 이상 청소년의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고 부스터샷 접종 간격도 2번째 접종 이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연일 확진 최다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과 뉴욕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문을 열었던 학교들이 일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2년째 이어온 학업 손실이 또다시 길어질 조짐을 보이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뉴욕에서는 모든 학년에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워싱턴에선 모든 공립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대면수업일에 맞춰 음성확인서를 제시토록 하는 등 등교수업에 대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7일 확진자 격리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대폭 단축한 바 있다. 이는 대부분의 코로나19 전파가 증상 발현 1~2일 이전과 2~3일 후 등 감염 초기에 발생한다는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새롭게 내려진 지침이다.

구체적으로 유증상 감염자에 대해서는 격리기간을 5일로 단축하고, 무증상자는 격리없이 5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밀접접촉자는 백신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은 격리없이 10일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백신 미접종자는 5일 격리와 이후 5일 마스크 착용이 권고됐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격리기간 단축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미국 당국도 재검토에 들어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비록 오미크론 변이가 중증 가능성이 낮더라도 감염자가 몇 배, 몇 십 배로 급증하면 입원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재검토를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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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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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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