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건전한 재정을 바탕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경기 포천시는 지난해 국도비 3704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포천시청.[사진=포천시] 2022.01.03 lkh@newspim.com |
시는 안정적인 재원 마련을 위해 공모사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조하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공모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중앙부처 및 경기도 예산 편성 일정에 맞춰 단계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천시는 '채무 제로 도시'를 달성한 상황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둬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인구와 재정 규모가 비슷한 지자체의 채무 평균액은 109억원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는 82개 사업에 응모해 총 54건의 공모사업에 선정, 56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전년도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이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모사업 선정과 재원 마련을 위해 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선정된 주요 공모사업으로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공모사업(243억)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100억) ▲관인면 도시재생 인정사업(46억)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43억4200만원) 등이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공모사업에 선정 돼 가장 많은 국비 243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총 사업비 485억 원을 투입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종합계획을 수립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집중호우로 침수 및 재산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하천 정비, 저지대 침수지역 배수펌프장 설치, 우수관로 개량 등 자연재해 저감을 위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고모천 일대가 경기형 청정하천 공모사업에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확보한 도비 100억원은 하천기반을 조성하고 수변공원과 생활체육공원, 자전거 도로 등 새로운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고모천 힐링물길 조성사업에 쓰인다.
이외에도 수질개선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선정된 관인면의 옛 면민회관을 다목적 생활사회기반시설인 관인1⁺센터를 조성하고, 주민공동체 육성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되찾는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 공동체 의식 회복 등 구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생활SOC 복합화 공모사업은 태봉공원 내 국민체육센터 및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교육 및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사업비의 약 40%인 43억4200만 원을 확보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국도비 확보를 통해 시정 현안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며 "올해도 발로 뛰는 행정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포천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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