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영도구청장을 재탈환을 위해 부산시의원 3선 출신인 안성민 전 자유한국당 중구영도구당협위원장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열풍을 타고 영도구청장을 비롯해 영도구의회 다수를 민주당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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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민 전 자유한국당 중구영도구당협위원장[사진=안성민 전 위원장] 2020.03.01 |
이를 바탕으로 김철훈 구청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재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지역 보수 진영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도 영도구청장 후보로 여러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가정사와 지난 행적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가운데 정권교체와 지방선거승리를 위해 야당이 힘든 시기에 중구·영도구를 이끌었던 안 전 당협위원장 차출론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요구되고 있다.
안 전 당협위원장은 윤종서 전 중구청장을 비롯한 탈당한 인사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 하면 주변으로부터 민원이 쇄도하고 있어 존재감도 드러내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과 부산시의원 3선을 역임하는 등 중앙과 지방정치와 행정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고향인 영도를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안 전 당협위원장은 최근 한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누구보다 영도 발전의 방향성을 심도깊게 고민해왔다"며 "영도의 획기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등판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4년 만에 민주당 소속 김철훈 구청장과 국민의힘 안 전 당협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이뤄질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