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서울시 예산, 합의처리 가능성 '파란불'...tbs출연금만 남아

기사입력 : 2021년12월31일 15:46

최종수정 : 2021년12월31일 15:46

서울시의회, 서울시 수정안 진통 끝에 받기로
오세훈 사업 70% 복원...tbs출연금만 미합의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가 제출한 44조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이 오늘(31일)밤 또는 내일 새벽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른바 '예산전쟁'이라 불릴 만큼 예산 편성을 두고 팽팽히 대립했던 오세훈 서울시와 더불어민주당 시의회는 대체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발생한 사상초유의 서울시의회의 '의회 셀프예산안 처리'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tbs 출연금에 대해 시와 시의회가 여전히 큰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자칫 이미 합의된 부분까지 모두 '리셋'되며 사상 두번째로 의회 자체예산안이 통과되는 상황도 무시할 수 없다.

31일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서울시 예산안에 대해 수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총회에서 예산안이 합의되면 저녁 무렵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의결한다. 현재 서울시의회 의석 110석 중 민주당은 99석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의 결정이 시의회의 결정이 되는 셈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의회 donglee@newspim.com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는 쟁점이 됐던 예산 가운데 tbs출연금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선 대략적 합의를 이룬 상태다. 당초 민주당은 3조원의 코로나19 손실지원금 편성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두차례 수정안에서 자체 편성한 대출 예산 2조5000억원과 함께 새로 편성한 7700억원의 임대료 지급 예산안을 추가했다. 시의회 예결위는 논란 끝에 이를 수용한 상태다. 또 '서울시바로세우기'를 주장하며 서울시가 대폭 삭감했던 민간위탁 및 보조금 사업의 경우 인건비는 9개월치, 사업비는 6개월치 복원에 잠정 합의했다.

시의회가 전액삭감한 안심소득, 서울형 헬스케어, 서울런을 비롯한 이른바 '오세훈 사업'에 대해서도 시의회가 시 편성 예산안의 70%까지 복원할 뜻을 비치면서 합의 국면에 접어들었다. 안심소득 예산은 오늘 오전까지 합의되지 않았다.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는 민주당 자체 편성안을 주장했다. 서울시의회는 빠른 예산안 처리를 위해 안심소득 예산안에 대한 의장 직권상정까지 가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결국 상임위 합의가 이뤄지면서 안심소득 예산도 해결된 상태다.

다만 아직 tbs출연금은 합의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tbs에 대해 출연금을 올해(375억원)보다 123억원 줄인 25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서울시의회는 상임위 심사에서 오히려 올해 예산보다 13억원을 더 늘린 265억원으로 증액했다. 서울시는 수정 예산안에서 삭감한 예산의 30%인 37억원을 복원하겠다고 최종 제시했지만 아직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결국 tbs 출연금이 '44조 예산전쟁'의 마지막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만약 합의에 실패하면 서울시의회는 자체 예산안을 강행처리할 예정이며 서울시는 '부동의' 이후 집행거부로 맞서게 된다.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오후들어 안심소득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제 tbs출연금만이 미합의사항으로 남은 상태"라며 "가급적 합의처리를 위해 민주당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의원총회 이후 본회의를 열어 예산안을 의결할 방침이다. 본회의는 오늘 저녁 이후 열릴 전망이다. 본회의 토론과정도 있는 만큼 자칫 자정을 넘어 내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실제적으로 자정이 지나 2022년 1월 1일 의결이 되더라도 본회의 폐회 전 의결되면 승인된 것으로 간주한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