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휘발유값, 2021년 1600원대로 마무리...내년 전망은

기사입력 : 2021년12월31일 16:33

최종수정 : 2021년12월31일 16:32

유류세 20% 인하 조치 내년 4월 종료
"내년 국제유가 평균 배럴당 70~80달러"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올해 전국 평균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1600원대로 마무리 됐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며 한때 1800원대까지 치솟아 7년 만에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유류세 인하, 국제유가 안정세 등으로 제자리를 찾아왔다.

새해에는 코로나19 치료제 보급에 따른 경기 회복, 석유 수요 증가 등으로 유가가 올해보다 소폭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24원, 서울 평균은 1691원이다. 경유는 전국 평균 1443원, 서울 평균 1523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류세 한시적 인하 시행 후 첫 주말인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로인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각각 내렸다. 2021.11.14 mironj19@newspim.com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고 1600원대로 올해 마지막 날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덩달아 뛰었다. 국제유가는 연초 배럴당 50달러 대에서 10월 말에는 80달러 대에 도달하면서 7년 만의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내 휘발유 가격도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된 11월 둘째 주 리터당 1800원까지 오르며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발 맞춰 각국이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시행하면서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이 그 만큼 생산량을 늘리지 않자 공급차질 우려로 유가가 급등했다.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부가 2018년 이후 3년 만에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단행하면서 기름값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출현과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등의 요인으로 국제유가도 하락세로 전환됐다.

현재 진정되긴 했지만 올 한해를 놓고 볼때 석유제품의 오름 폭은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국내 석유제품 상승률이 15.2%로 2008년(19.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개별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14.8%, 경유가 16.4%의 상승률을 보였다.

새해의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은 올해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리터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등 유류세 20% 인하 조치가 내년 4월 종료될 예정이고 국제유가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70~8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두바이유 평균가는 배럴당 69.5달러 수준이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최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석유 콘퍼런스'에서 "석유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OPEC+가 계획보다 강화된 감산 정책을 시행할 경우 유가는 추가 상승해 배럴당 80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석유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이란 핵 합의 복원에 따라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경우 유가는 하락해 배럴당 65달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