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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박근혜 지지자들, 석방 앞두고 강추위에도 삼성병원에 대거 집결

기사입력 : 2021년12월30일 23:44

최종수정 : 2021년12월30일 23:44

우리공화당, 1000여명 집결…플랜카드·풍선 등장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뇌물·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확정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4년 9개월 만에 특별사면으로 석방되면서 우리공화당 당원 등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삼성서울병원 앞으로 집결했다.

천여명에 이른러 보이는 이들은 영하권의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삼성서울병원 앞 일대를 근조화환과 인파로 메웠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님 빠른 쾌유 기원드립니다. 힘내세요' 등의 플랜카드를 걸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 전날인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이 늘어서 있다. 2021.12.30 kilroy023@newspim.com

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 0시에 석방된다. 서울구치소 직원이 사면증을 효력이 발생하는 시점에 박 전 대통령에게 교부하면,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삼성서울병원 병실에서 수용자 계호 인력이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약 50여명의 우리공화당 지지자들과 15명 가량의 유튜버들은 이날 밤 10시께부터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 우리공화당 지지자는 "나라가 5년 동안 이지경이 됐는데 국민들은 아직도 뭘 모른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라를 통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서는 "국민이 미쳐서 윤석열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다른 지지자는 "박 전 대통령이 건강을 회복하고 대통령 후보로 등록하면 정권이 바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년 특별사면 전날인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 환영 및 탄핵 무효 주장 집회가 열리고 있다. 2021.12.30 kilroy023@newspim.com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삼성서울병원 정문에는 태극기가 나타났고, 태극기를 온 몸에 두른 지지자가 거리를 활보하기도 했다.

오후 10시 20분께 경찰들은 집회 통제를 위한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우리공화당은 차도에 의자를 설치했고, 각 의자에는 '박근혜 대통령 건강쾌유 기원, 자유의 몸이 되어 국민 곁으로!'라고 적혀있는 플랜카드가 놓였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밤 11시께 단상 위에 등장했다. 조 후보가 등장하자 하얀색 야간봉을 든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으며 노래가 흘러나왔다.

지지자들은 폭죽을 터뜨리며 조 후보를 환영했다. 우리공화당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을 위한 화환 공식 접수가 1200개를 넘어섰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염원했던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함께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밤 11시 30분께 삼성서울병원 앞에는 1000여 명의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거리가 좁자 반대편에서 야간봉을 흔드는 지지자들도 나타났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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