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지난 29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2125명으로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이로써 세종시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3명이 됐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2명은 모두 미국에서 입국했다. 1명은 20일, 1명은 24일 들어왔다. 이들은 자차로 이동해 가족 외 접촉자는 없었다. 가족들은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세종시 코로나19 일일 발생 현황.[자료=세종시] 2021.12.30 goongeen@newspim.com |
1970번(30대)은 지난 20일 입국 후 21일 검사를 받고 22일 확진됐다가 지난 29일 질병청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판명됐다. 30일 세종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2049번(20대)은 지난 24일 입국 후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질병청의 확인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30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고 가족들은 자가격리 됐다.
앞서 시에서는 지난 12일 해외에서 입국한 1719번(30대)이 격리 중 14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가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해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고 지난 22일 퇴소했다.
이춘희 시장은 30일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매우 높아 빠른 확산이 예상된다"며 "오늘부터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자체 검사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가정 내 전파율이 델타의 약 2배로 미국에서는 이미 우세종이 됐고 우리나라에서도 내년 1~2월 중에는 우세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이 시장은 "시에서도 연일 확진자가 두자리 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연말연시 모임과 만남을 자제해주시고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세종시에서 신규로 확진된 21명 중 16명은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들(가족-9명 관내접촉-5명 타지역접촉-2명)이고 나머지 5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누적 확진자 2125명 중 현재 225명은 세종충남대병원과 세종생활치료센터, 자택 등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12명은 이송 대기중으로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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