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규 의원 시정질문·5분 발언 7대 이어 최다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 일부 시의원들이 임기 동안 조례안 등 각종 의안을 대표로 발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행기관에 대한 견제와 정책 및 제도 시행을 견인하는 대표적 발언제도인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한건도 하지 않은 의원도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시의회. |
29일 뉴스핌이 시의회 홈페이지와 제출받은 자료 등을 보면 제8대 고양시의회 의원 33명 가운데 조례 제·개정, 결의안 등 의안을 대표 발의안 의원은 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안을 대표 발의한 적이 없는 시의원은 정당별로 국민의힘 2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3명으로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가장 많은 의안을 대표발의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덕심 의원이 20건,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 9건, 정의당 장상화 의원이 9건, 무소속 김수환 의원이 10건 등의 순이다.
시정을 감시 및 견제하는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가장 많이 한 의원은 국민의힘 김완규 의원으로 총 22건이다. 민주당 문재호 의원 20건, 정의당 장상화 의원 16건, 무소속 김서현 의원 15건으로 뒤를 이었다.
김완규 의원의 경우 3선 의원으로 7대에 이어 8대에도 시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시정 질문과 5분 자유발언의 경우 시의회 본연의 임무라고 할 수 있는 정책 관련 문제를 제기하고 감시와 견제를 통해 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의정활동에 있어 큰 의미를 두고 있다.
그러나 이재준 고양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 민주당 강경자·김효금·이윤승·이해림 의원은 시정질문을 한 건도 하지 않았다.
시의회 한 의원은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아직도 시의원으로서의 기본적인 역할도 하지 않은 의원들이 있어 동료 시의원으로서 시민에게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이번 성적표를 토대로 각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l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