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러시아 정부 관리들이 러시아의 안전보장 문제를 협상하는 자리가 다음달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다.
화상으로 각료회의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Sputnik/Mikhail Metzel/Pool via REUTERS 2021.11.24 [사진=로이터 뉴스핌] |
28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 문제와 군비통제 협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러시아 군사 활동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월 제네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밝힌 전략안보대화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NBC뉴스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가 대화하기 위해 마주 앉았을 때 러시아는 우려되는 사안들을 협상테이블에 제기할 것이고 우리는 러시아의 행동들에 대한 우려를 얘기할 것"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동맹과 파트너가 아니면 안 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알렸다.
대변인은 "어떤 부문에 있어 대화에 진전이 있을 것이고, 어떤 부문은 우리가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이 외교가 아니겠나"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회의에 파견할 인사가 누군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와 나토 간 안보대화는 이틀 후인 그달 12일과 13일에 열린다.
이번 회의에 쟁점이 되는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안이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데, 러시아는 미국이 이를 승인한다면 자국 안보 위협으로 보고 군사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러시아의 요구사항은 안전보장이다. 미국은 우크라 나토 가입을 막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며, 러시아가 군사조치를 강행할 경우 전례없는 제재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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