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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한진은 합의했는데…CJ대한통운 택배기사 ′뿔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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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롯데도 원가인상분 초과 택배비 인상
분류인력 확보 못해 기사에 비용지급…"과로 여전"
협상 멈춘 CJ에 불만 폭발한 노조 "20% 이상 차질"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 택배노조가 지난 28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다른 택배사들이 우호적으로 협상을 마무리하거나 진행 중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택배노조는 본사가 택배기사 과로사 문제 해결을 위한 택배비 인상분으로 배를 채우고 있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다른 택배사들 역시 사회적 합의를 계기로 분류작업 비용분을 초과하는 택배비 인상을 진행한 점을 감안하면 노조가 CJ대한통운을 집중 공격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투명한 의사소통으로 교섭이 지연되고 노조에 불리한 부속합의서가 작성되는 등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 데 따른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 총파업 투쟁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2021.12.20 hwang@newspim.com

◆ CJ 외에 한진·롯데도 원가인상분 이상 택배비 올려…"한진 추가인상 추진"

29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 소속 1700여명의 노조원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소속 노조원(2만5000여명) 중 쟁의권이 있는 인원이 참여, CJ대한통운 전체 택배기사 2만여명 중 약 8.5%가 배송업무를 중단한다.

택배노조가 주장하는 파업의 주요 이유는 CJ대한통운이 과도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분류작업 비용분에 대한 택배비 인상을 명분으로 얻은 초과이윤이 3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택배기사 과로사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를 전후로 택배비를 올린 것은 CJ대한통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부터 택배비를 인상한 CJ대한통운에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3월부터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단가를 100~200원 올렸다. 한진 역시 작년 하반기부터 택배비 현실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분류작업에 따른 원가 인상분 170원을 결정한 사회적 합의 이후에도 추가로 택배비 인상이 진행됐다. 자동화 설비가 부족해 해당 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하는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화주사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원가 인상분만큼 택배비를 올렸다.

여기에 한진은 추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택배비 인상을 감안할 때 CJ대한통운뿐만 아니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다른 택배사들도 정부가 정한 원가인상분을 초과하는 택배비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한진 대리점 관계자는 "본사가 데이터를 돌려본 뒤 영업이익률이 안나온다며 기사들과 거래하는 화주사들을 대상으로 택배비 추가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면 본사가 직접 거래하는 화주사들은 인상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CJ대한통운 택배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복합물류센터에 CJ대한통운 택배차량이 주차돼 있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오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2021.12.27 mironj19@newspim.com

◆ 자동화 덜된 한진·롯데 분류비 기사에 지급, "과로 여전"…"CJ 협상 나서야" 지적도

기사들의 택배수수료 계산에서 원가인상분을 제외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CJ대한통운은 올해까지 56원,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는 12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본사가 분류작업을 전담하는 내년부터는 해당 비용도 올라간다.

다만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분류인력투입 비용을 대부분 기사에게 지급하는 실정이다. 하루 2~3시간 근무하는 인력 확보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원가인상분을 수수료 계산에서 제외해도 건당 택배수수료를 직급받던 과거 대비 오히려 기사 수익이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택배기사의 과로를 막기 위해 추진된 분류작업 제외가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회적 합의문에 인력 확보가 어려울 경우 택배기사에게 비용을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당초 취지와는 벗어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택배 대리점 관계자는 "노조가 현장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라는 주장 대신 CJ대한통운에 대해서만 공격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택배비 인상으로 인한 본사 수익 증가는 다른 택배사에도 벌어지는 상황임에도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만을 공격하고 있는 것은 협상 과정의 어려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는 대리점과 노조가 교섭을 마무리했다. 대부분 노조 전임자와 사무실이 확보돼 택배노조를 인정하는 조건이 마련됐다. 반면 CJ대한통운은 대리점연합회와 노조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교섭이 사실상 중단됐다. 노조는 준법투쟁을 전면 금지하는 조건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CJ대한통운은 오히려 노조 활동을 막기 위해 표준계약서에 부속합의서를 포함시켰다.

이날부터 시작된 무기한 파업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배송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적인 물류대란까지 벌어지는 않겠지만 울산, 경기도 성남, 경남 창원 등 노조 가입률이 높은 일부 지역은 피해가 클 수 있다. 노사는 아직 협상 일정 등도 조율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에서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전체 물량 중 20% 이상이 정상 배송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훈 배화여대 국제무역물류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택배비 인상이 어려웠던 만큼 가격 정상화 작업이 진행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다만 CJ대한통운은 유독 투명하지 않게 소통해 노조가 택배비 인상분에 대한 분배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사측은 노조법에 명시된 협상의무를 성실하게 임하고 노조 역시 법의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활동해야지 고객의 업무를 마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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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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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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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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