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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CJ대한통운, 과로사로 돈벌이" 총파업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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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 조합원 1650명 참여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등 5가지 요구안 내걸어
진경호 "노조 활동 무력화 의도 드러낸 것"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국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을 상대로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총파업 찬반투표는 오는 23일 실시되며 쟁의권을 갖고 있는 조합원이 1650여 명이 참여한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적 공감대가 사회적 합의로 명문화 되면서 택배요금 인상이 가능해졌지만, CJ대한통운은 택배요금 인상분의 대부분을 자신들의 주머니로 가져가려고 하고 있다"며 "무기한 총파업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택배요금은 건당 170원으로 올린 데 이어 내년 1월 100원 추가 인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택배요금은 건당 270원으로 인상된다. CJ대한통운의 연간 물량이 18억 박스인 점을 고려하면 총 수입 증가액은 연 4860억원 정도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총파업 투쟁 기자설명회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1.12.20 hwang@newspim.com

반면 택배노동자 과로사 원인으로 지목된 분류작업에 대한 비용은 건당 58원이다. 택배노조는 택배요금 인상으로 증가된 총 수입액 4860억에서 분류비용(월 87억원)과 산재고용보험비용(월 27억) 등 1370억원을 빼면 사측의 초과이윤이 34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진 위원장은 "롯데, 한진, 로젠택배는 170원 인상분을 모두 택배기사에게 지원하지만 유일하게 CJ대한통운만 51원 가량 지원하고 나머지 100원 이상을 자신들의 이윤으로 가져간다"며 "택배 노동자 과로사를 방지하고 처우 개선을 하라고 용인한 요금 인상을 자신들의 돈벌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택배노조는 또 CJ대한통운이 사회적합의로 이뤄낸 표준계약서에 부속합의서를 끼워넣어 노조 활동을 무력화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와 택배업계 노사는 지난 1월 21일 1차 사회적 합의에서 ▲택배 분류작업 명확화 ▲택배노동자의 작업 범위 ▲적정 작업조건 및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등을 반영한 표준계약서를 올해 상반기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롯데, 한진, 로젠 등 민간 택배사들은 합의 당시 만들어진 원안 그대로 표준계약서를 제출했으나 CJ대한통운은 표준계약서에 '당일 배송', '주 6일제', '터미널 도착 상품의 무조건 배송' 등이 포함된 부속합의서를 끼워넣었다는게 택배노조 측의 주장이다. 

택배차량의 지상 출입을 금지한 일부 공원형 아파트 문제에 대해서도 CJ대한통운이 외면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택배노조는 아파트 단지 내 특정 장소에 배송 물품을 내려놓으면 별도로 고용된 배달원이 문 앞까지 배송하는 거점 재송을 대안으로 제안했으나 CJ대한통운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거부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20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CJ대한통운 총파업 투쟁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2021.12.20 hwang@newspim.com

택배노조가 지난달 노동환경건강연구소를 통해 CJ대한통운 김포터미널에서 일하는 조합원 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합원 35명 중 22명이 저상탑차 이용으로 인한 근골격계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파악됐다. 노동부 역시 저상탑차 유해요인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관련 논의는 7개월 째 공전 중이다.

이에 택배노조는 "수익성 위주 경영이라는 이름 아래 택배노동자 과로사를 돈벌이에 이용하는 CJ대한통운 시도도를 규탄한다"고 총파업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택배요금 인상액 공정분배 ▲별도요금 폐지 ▲저상탑사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 철회 ▲노동조합 인정 등 5대 요구안을 파업 철회 조건으로 내세웠다.

한편 택배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자 CJ대한통운은 입장문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 CJ대한통운은 "내년 1월 사회적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가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결의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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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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