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스티큐브는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PD-1 항체'에 대한 일본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10월 취득한 미국 특허에 이어 일본까지 특허 취득 지역을 넓혔다. 이번 일본 특허는 에스티큐브가 엠디앤더슨 암센터의 텍사스대학교와 공동으로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포막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당화는 세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당화된 단백질에 대한 항체 제작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티큐브는 이를 토대로 세포막의 면역관문물질인 PD-1 단백질에 대한 항체 'hSTM418'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로고=에스티큐브] |
에스티큐브에 따르면, 'hSTM418'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다른 PD-1 항체들(Keytruda, Opdivo)보다 항암면역반응을 촉진하고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증가시킨다.
PD-1에 대한 대표적인 항체이자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머크의 키트루다(Keytruda)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16조 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일본 특허 취득을 통해 PD-1 항체 개량신약의 차별성과 진보성을 입증했다"며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약품 생산 기반을 확보한 만큼 임상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에스티큐브는 지난 6일과 17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FDA에 'BTN1A1 항체'인 'hSTC810'의 임상1상 IND를 신청했고, 이르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임상 승인 후 빠른 진행을 위해 임상기관인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과 긴밀히 협의하며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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