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투표 결과 반영 예정
전향적인 손실보상 조치 없으면 '대대적인 불복투쟁'도 고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반발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압도적인 비율로 집단휴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정부의 전향적인 손실보상 조치가 없을 경우 '대대적인 불복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코자총)에 따르면 전국회원 5만1490명을 대상으로 지난 17~22일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5%에 해당하는 4만3710명이 집단휴업에 찬성했다. 휴업기간에 대해서는 1일 30%, 3일 37.4%, 1주 32.6%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반발한 자영업자 총궐기대회가 열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현실을 외면하는 정치인 및 정책을 결정하는 공직자는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1.12.22 kimkim@newspim.com‥ |
단란주점업은 99.9%가 찬성표를 던졌고 무제한 휴업을 결의했다. 유흥음식업은 91%가 찬성했으며 3일 휴업을, 노래연습장업은 98.2%가 찬성했고 3일 휴업을 결의했다.
인터넷PC문화협회와 휴게음식업은 오는 30일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코자총은 이번 결과와 아직 진행 중인 협회의 결과를 가지고 다음 달 4일 회의를 통해 동맹휴업 일시와 휴업기간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코자총은 "동맹휴업을 통한 준법투쟁을 실시한 뒤에도 정부당국의 전향적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조치가 없다면 대대적인 불복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은 오는 27~28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집단 소등하는 방식으로 전국동맹 집단휴업을 계획했으나 집단휴업의 방식이나 일정은 다음 달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코자총은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휴게음식업중앙회 ▲한국단란주점업중앙회 ▲대한노래연습장협회중앙회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한국인터넷피씨문화협회 ▲프랜차이즈협회 등 7곳으로 구성된 단체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