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보다 병상 1000개 더 확보
"병상대기자 수 300명대로 감소"
"고령층 확진비율 35%→20%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지난 주말 시작된 방역강화 조치 이후, 하루 확진자 수는 7000명 내외에서 주춤하는 모습"이라면서도 "아직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단정하기 이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주말부터 방역의 고삐를 더 단단히 쥐고, 남은 1주일여의 시간 동안 확실한 반전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4 yooksa@newspim.com |
그는 "현재까지 행정명령을 통한 목표치보다 1000병상 가까이를 더 확보했고, 어제는 전국의 국립대병원에서 300개가 훨씬 넘는 중증 병상을 추가 확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한때 1000명을 훌쩍 넘었던 1일 이상 병상대기자 수도 이제 300명대로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나라도 병상과 의료인력은 한정된 자원일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증환자가 급증하면 불가피하게 일반 병상과 의료인력의 일부를 전환해서라도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고령층 3차 접종률이 꾸준히 증가하여 어제 67%를 넘어섰다"면서 "그 효과로 한때 35%에 육박했던 고령층 확진자 비율이 이번 주 들어 2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만큼 의료현장의 부담도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아직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신 어르신들께서는 지금 바로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12~17세 청소년층의 접종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어 다행스럽지만, 최근 백신접종 대상이 아닌 11세 이하 어린이들의 감염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면서 "어린이들의 코로나 치명률이 낮다고 해서 결코 방심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또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가 미국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면서 "정부는 이미 밝혀드린 7만명분보다 훨씬 많은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 왔고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 현장에서는 우리 의료진들이 피로에 지친 몸을 이끌고 이 시간에도 사투를 벌이고 있다"면서 "많은 국민들께서 마음 속으로라도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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