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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의회 시민 위한 '3개 특별위 정책 활동 사항 결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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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는 개원 이후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안을 수행한 3개 특별위원회가 그동안 어떠한 활동을 펼쳤는지 19일 밝혔다.

의회에 따르면 지방의회에는 의원의 동의가 있거나 의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특정 안건을 본회의 의결을 거쳐 특별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상임위원회에서 다룰 여건이 되지 않는 사안이 특별위원회의 안건이 된다.

안산시의회는 개원 이후 시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안을 수행한 3개 특별위원회가 그동안 어떠한 활동을 펼쳤는지 19일 밝혔다. [사진=안산시의회] 2021.12.19 1141world@newspim.com

특위의 구성 및 운영은 특정 의제에 대해 깊이 있는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특위 활동 하나 하나가 공식 기록으로 남고 결과보고서에 담긴 요구 사항 또한 해당 기관과 부서에 전달되는 등 공론화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제8대 안산시의회는 개원 이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특위를 총 3개 구성해 활동을 벌여왔다.

'안산시 갈대습지공원 미개방지역 관리 경계 확정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안산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 '코로나19 극복 안산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그것으로 시기마다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회의 세심한 노력이 동력으로 작용했다.

안산시 갈대습지공원 미개방지역 관리 경계 확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들이 지난 2019년 5월 9일 특위 활동 대상지인 갈대습지공원 미개방지역을 방문한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2021.12.19 1141world@newspim.com

안산시 갈대습지공원 미개방지역 관리 경계 확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안산시 갈대습지공원 미개방지역 관리 경계 확정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2019년 3월 26일 박태순 위원장과 김진숙 부위원장, 윤석진, 김태희, 이기환, 이진분, 한명훈 위원 등 7명으로 꾸려졌다.

특위는 안산시 갈대습지공원 미개방 지역에 대한 관리 권한 강화를 통해 미개방 습지의 경계 조정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그해 5월부터 10월 말까지 활동을 진행했다.

특위의 활동 대상지인 갈대습지공원 미개방 습지는 갈대습지와 비봉습지 사이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안산시가 조성 초기부터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12년 관리 구역 경계를 구획할 당시 불분명한 근거에 따라 임의적으로 구분함으로써 실질적 관리와 행정적 관리의 경계가 모호해져 있는 실정이다.

특위는 갈대습지의 생태 가치를 더욱 높이고 향후 인근에 들어서는 '세계정원 경기가든'과의 생태·환경 벨트 구축을 위해 미개방 습지의 행정적 관리 권한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활동에 임했다.

6개월 간 총 6차례의 회의와 두 차례 현장답사를 통해 해결방안 도출을 위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 나갔다.

활동 방향은 갈대습지 미개방지역 관리와 관련한 추진 경과 검토를 비롯해 외부 자문을 통한 세부 활동 방안 마련, 갈대습지 미개방지역 경계 확정을 위한 실질적 방안 수립 등 크게 세 갈래로 나눴다.

그 결과, 특위는 활동결과보고서에서 미개방지역 행정적 관리 권한 확보의 타당성을 지리적 여건과 관리적 여건, 기반시설 등 다각적으로 분석, 명시하고 대법원 판례 및 헌법재판소의 결정 사례 등을 토대로 법률적 대응이 최적의 권한 확보 방안이 될 수 있음을 결론으로 제시했다.

안산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지난 2020년 8월 26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시화호 송전철탑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의회] 2021.12.19 1141world@newspim.com

안산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

지난 2020년 1월 30일에 출범한 '안산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시화호 유역의 자연 환경적 특성과 주변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을 만드는 것을 활동 목표로 내세웠다.

구성원으로는 박태순 위원장과 윤석진 부위원장, 김진숙, 주미희, 한명훈, 유재수, 추연호 위원이 참여했으며, 활동 기간은 그해 12월 말까지였다.

특위 활동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시화호 명칭 변경안 도출과 시화호 유역 송전철탑 이설 방안 및 자연환경 보전을 기반으로 한 시화호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모색 등 구체적인 방향성을 갖고 해결책 중심의 활동을 펼쳤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위는 1차 회의에서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임을 마친 뒤 2차 회의에서 활동 계획서를 채택하고, 곧바로 시화호 유역을 찾아 송전철탑 및 생태 현황을 조사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이어 3·4차 회의에서는 안산시 9개 부서와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사업처, 시화지구 간척지 영농조합연대 등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활동 주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시화호 송전철탑 개선 타당성 검토 용역 내용에 대해서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두 차례 더 회의를 가지며 위원 간 협의를 거친 특위는 마지막 7차 회의에서 활동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결과보고서에는 시화호 명칭과 관련, 현재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이름을 안산·시흥·화성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점이 언급됐다. 송전철탑 이설 문제의 경우는 사업 당사자이자 이설 주체인 한국전력공사의 전향적인 참여와 해결 의지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명시됐다.

또 달라진 시화호의 행정·지리·자연환경을 반영해 시화호권 종합개발 계획을 세울 것과 시화호 유역 관할 지자체의 관리 경계를 명확히 하면서 각 지자체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코로나19 극복 안산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지난 2020년 5월 8일 의회 제2상임위실에서 안산시 관련 부서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있다. [사진=안산시의회] 2021.12.19 1141world@newspim.com

코로나19 극복 안산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코로나19 극복 안산민생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2020년 4월 29일 발족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지 3개월만으로 당시 기초자치단체 단위에서 특별위원회를 꾸려 코로나19 대응에 나선 것은 안산시의회가 처음이었다.

김태희 위원장과 강광주 부위원장, 현옥순, 나정숙, 주미희, 추연호, 이경애 위원이 위기 극복의 뜻을 모아 활동에 참여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2021년 말까지 활동 기간을 한차례 연장하기도 한 특위는 지난 20개월 동안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을 목표로 다각적인 활동을 벌였다.

활동 기간 중 자체 회의와 소속 위원들의 관련 시정질문, 의원총회 등을 통해 시의 방역 체계를 검토하고 민생경제 분야별 실태 및 시 대응 현황을 파악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특히 정부와 안산시 정책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점검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안산형 지원책을 내놓는 일에 힘을 쏟았다.

지난 2020년 5월 7일과 8일 이틀간에 걸쳐서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농업, 문화예술, 관광, 보육, 교육, 대중교통, 의료 등 지역 각계를 대표하는 단체 26곳의 관계자들을 불러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건의사항을 도출해 특위의 주문사항과 함께 시에 전달했다.

단체 건의사항 42건, 특위 주문사항 31건 등 총 73건에 달하는 내용들이었다. 특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같은 달 27일 이 전달사항에 대한 시의 검토 결과를 보고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68건이 처리됐음을 확인했다.

특위는 또 '안산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고 시의 '안산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와 '안산시 도시교통정비 촉진 조례', '안산시 노선여객자동차운송사업 재정 지원 조례', '안산시 문화예술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등을 의회 차원에서 개정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추진했다.

아울러 재난관리기금과 문화예술진흥기금,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시가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활용해 코로나로 고통받는 단체와 시민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산시의회 특별위원회는 이러한 활동 사항들을 결과보고서에 담아 의결을 마치면서 "앞으로도 위원들의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코로나19 시국 장기화로 인한 대응책 및 극복 방안 수립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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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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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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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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