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
"올해 정상외교 시작과 끝 함께해 뜻깊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방한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만나 "양국이 함께 공동 번영의 새로운 30년을 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내년 1월은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 중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올해 정상외교의 시작과 끝을 대통령님과 함께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에너지·자원·인프라 협력, 보건·의료 협력, 문화·교육 협력, 환경 분야 국제 협력, 한반도와 중앙아 지역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 증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 청와대] 2021.12.17 oneway@newspim.com |
문 대통령은 "양국은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라며 "농기계, 에너지, 플랜트와 발전소 건설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자동차 부품, 전자, 통신, 금융 등 910개의 한국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있다.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무역협정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한을 계기로 여러 건의 중요한 협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보건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와 희소금속 협력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후변화 대응과 함께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ICT, 전기차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서도 굳게 손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통령님의 노력과 입장을 변함없이 지지하며, 유엔 총회에서 종전을 신속하게 선언해야한다는 대통령님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정책을 중심으로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해 나갈 의향이 있다. 제2차 P4G 서울 정상회의를 성공리에 개최한 것에 축하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몇 년 사이 양국의 교역량과 합작법인 수가 두 배로 증대됐다"며 "한국의 대(對)우즈베키스탄 누적 투자액은 70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은 보건의료, 아동교육, 고등교육 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금년 한국 방문은 양국의 집중적인 대화의 연장선"이라며 "양국 관계의 현황을 점검하고, 다각적인 협력의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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