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37) 대표와 공동설립자로 알려진 동생 권보군(34) 씨 남매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7일 이들을 사기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규모 환불중단 사태를 야기한 선불 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의 권남희 대표와 공동설립자로 알려진 동생 권보군 씨가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09 mironj19@newspim.com |
권 대표 등은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포인트 형태로 선불 전자지급 수단을 발행,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머지플러스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걸고 회원을 100만명 넘게 모집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하자 기습적으로 머지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도 축소했다.
경찰은 지난 8월 머지플러스 본사 등 5개 장소를 압수수색하고, 권 대표 등 3명을 출국금지 조치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법원은 지난 9일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은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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