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대규모 환불 사태를 일으킨 '머지포인트'의 운영사 머지플러스 권남희(37) 대표와 공동설립자로 알려진 동생 권보군(34) 씨 남매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과 사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규모 환불중단 사태를 야기한 선불 할인 서비스 '머지포인트' 운영사 머지플러스의 권남희 대표와 공동설립자로 알려진 동생 권보군 씨가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1.12.09 mironj19@newspim.com |
권 대표 등은 전자금융업 등록을 하지 않고 포인트 형태로 선불 전자지급 수단을 발행, 영업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과 함께 입건된 권강현(64) 이사는 실제 머지플러스 사업을 주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돼 구속 대상에서 제외됐다.
머지플러스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걸고 회원을 100만명 넘게 모집했다. 하지만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청하자 기습적으로 머지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도 축소했다.
경찰은 지난 8월 머지플러스 본사 등 5개 장소를 압수수색하고, 권 대표 등 3명을 출국금지 조치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머지포인트 피해자들은 머지플러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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