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구매량 제한 풀려…온라인서 구매 가능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오는 31일부터 하루 20 리터로 한정됐던 차량용 요소수 구매량 제한이 풀린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차량용 요소수를 물량 제한 없이 구매 가능하다. 시장을 정상화시켜도 안전할 만큼 수급 상황이 안정됐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조치다.
한훈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수급 상황과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 요소수 판매처·구매량 제한 31일 종료…온라인서 구매 가능
정부는 지난 달 11일 시행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포함된 요소수의 판매처와 구매량 제한을 오는 31일자로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는 주유소 이외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요소수의 구매가 물량 제한 없이 가능하다.
다만 긴급수급조정조치를 내년 1월까지 한 달 연장해 생산·판매·재고량 등에 대한 신고 의무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불안 요인이 재발하면 즉시 조정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차량용 요소수 생산량과 수입량 [자료=기획재정부] 2021.12.16 soy22@newspim.com |
요소수 수급 안정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생산량은 하루 평균 소비량 2배 수준을 넘어섰고 수입 물량도 지난 13일 61만 리터, 14일 41만 리터 등 꾸준히 국내에 반입되고 있다. 지난 주 평균 요소수 생산량은 99만 리터다.
◆ 재고량 공개 주유소 136개 → 1534개 확대…수입산 반입 계속
요소수 재고량 공개 대상 주유소도 기존 136개에서 1534개소로 대폭 늘어났다. 환경부는 미카(Mecar) 시스템에 신고하는 전체 주유소를 대상으로 정보 공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다.
한편 중국과 계약한 물량 1만8700톤 전량이 수출 전 검사 신청이 완료돼 이중 8710톤이 현재 국내로 반입됐다. 나머지 물량 중 차량용 요소 300톤은 내일 부산항에 도착하고, 이외에 1800톤도 내일 중국을 출발할 예정이다.
중국 외에 다른 나라와 계약한 물량도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오고 있다. 베트남산 산업용 요소 2000톤은 지난 15일 국내에 반입됐고 25일에도 호주산 요소수 9만 리터가 한국에 도착한다.
정부는 수급 불안이 재발되지 않도록 요소와 요소수의 생산·유통 현황과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또 대외 의존도가 높은 여타 주요 품목에 대해서도 공급망 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5일 요소수 수급 상황 점검차 경기 화성시 소재 알뜰송산주유소를 방문,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1.12.15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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