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Ⅱ 1등급 수험생 40명 줄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 오류와 합격자가 뒤바뀌는 등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평균이 상승하면서 애초 합격권에 있었던 수험생이 탈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결정 취소소송 판결 결과를 반영한 재채점 결과를 15일 수험생에게 안내했다. 이날 법원 판결에 따라 해당 문항을 전원 정답처리해 표준점수 등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인턴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과목 응시 수험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낸 행정소송의 1심 선고일인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재판을 마친 수험생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1.12.15 hwang@newspim.com |
이날 평가원이 제공한 표준점수 등급구분표를 살펴보면 1등급 커트라인은 66점으로 지난 9일 발표한 점수보다 1점 높았다. 반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기존 309명에서 269명으로 40명이 줄었다.
2등급을 받은 학생수에 영향이 있었다. 2등급 커트라인은 63점으로 기존과 동일했지만, 해당 등급을 받은 수험생은 508명으로 기존(587명)보다 79명 줄었다. 3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기존보다 109명 줄었다.
문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올해 수능 수학 만점자가 2702명(미적분·기하 선택)으로 지난해 수학 가형(971명)을 선택한 수험생보다 크게 늘면서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점에 있다. 수학 고득점자가 늘면서 선택 과목의 변별력에 따라 대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학 만점대가 많아진 상황에서 점수 조정으로 사실상 큰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한다"며 "정시에서는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대학의 한 관계자는 "이번 생명과학Ⅱ 전원 정답처리로 실제 수시모집에서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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