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제방 높이를 낮추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본계획을 변경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총사업비 300억원을 들여 지난 2019년 12월부터 오는 2023년 12월까지 덕진구 우아동 재전마을부터 소양천 합류지점까지 약7㎞구간의 하천 폭을 기존 10m에서 25m로 넓혀 홍수 등 자연재해에 안전한 하천으로 복원한다.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진=전주시] 2021.12.15 obliviate12@newspim.com |
기본계획 변경으로 당초보다 제방도로의 높이가 0.5~2.3m에서 0.2~1.5m로 낮아져 마을에서 하천을 바라보는 경관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
또한 계획됐던 하천 구조물 미설치로 인해 절감된 예산을 농지 배수시설 개선 등에 활용해 주민들의 불편사항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홍수량 산정지점을 다각적으로 세분화해 구간별로 적절한 홍수량이 산정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전주시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하천기본계획 변경용역 추진을 위한 자문 및 심의절차를 준비 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최종 결론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최종결과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하천 제방공사에 들어가게 되며, 세부적인 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시 주민들의 현장점검을 통해 구체적인 추진 내용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동시에 전주시는 아중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따른 제방도로 개설과 연계해 그간 폭이 4~5m로 좁아 차량 통행이 어렵고 보행자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확장이 필요했던 왜망실길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도로 결정도 병행 추진한다.
전주시는 추후 건립될 예정인 아중호수도서관에서 마을 제방도로로 연결되는 도로와 관련해 도시계획도로 결정 및 정비사업도 추후 예정돼 있어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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