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메드팩토가 면역항암제로 개발중인 '백토서팁'(TEW-7197)의 대장암 임상 3상을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소식에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메드팩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23% 오른 6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메드팩토 제공] |
이날 메드팩토는 TGF-β 저해제인 백토서팁(TEW-7197)과 머크의 항PD-1 요법인 키트루다의 병용 임상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국소진행성 대장암(MSS-mCRC) 환자를 대상으로 백토서팁·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해 3차 치료제로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8년 MSD와 시작한 MSS-mCRC 1b/2a 임상이 유망한 결과를 낸 데 따른 후속 계약이다. 앞서 지난 6월 메드팩토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회의에서 백토서팁·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해 전체생존중앙값(mOS)이 15.8개월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현재 표준 치료법들의 mOS가 7개월 미만인 것에 비해 상당히 개선한 수치다.
임상은 현재 MSS-mCRC 표준 치료제로 쓰이는 약물들과 비교해 다기관, 무작위 방식으로 진행되며 메드팩토는 MSD로부터 키트루다 약물을 지원받는다. 미국, 한국 등 약 40개의 사이트에서 500~6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개시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머크와 글로벌 3상 계약을 맺은 곳은 국내 바이오사 가운데 메드팩토가 처음이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