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정원 인턴기자 =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초기 투자라운드에 투자한 기업들이 연이어 유니콘 대열에 합류하며,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후속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초기 투자를 진행했던 '세미파이브'는 반도체 설계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최근 '파빌리온 캐피탈'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파빌리온 캐피탈'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로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탄센트' 등에 투자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지난 2011년 전자책 1위 '리디북스'를 운영하는 '리디'에 시리즈 A단계에서 단독으로 2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리디북스의 기업가치는 100억 수준이었다. '리디'의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은 1491억원에 달하며 해외 유수의 투자기관으로부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해외투자 유치가 진행중이다.
실리콘밸리의 유니콘인 '몰로코(Moloco)'는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지난 2019년 약 450억원대 기업가치로 투자한 AI 광고솔루션 제공 기업이다. 몰로코는 최근 미국의 글로벌 벤처캐피탈인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1억5천만달러(173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가 초기 투자한 기업들은 벤처캐피탈 뿐만 아니라 사업적 시너지를 염두한 글로벌 리딩 기업들에게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AI 의료영상 진단업체인 루닛, 중고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인 크로노24,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스프레소 등도 최근 글로벌 투자금을 유치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 관계자는 "설립 초창기에 투자한 기업들이 '유니콘'과 '예비유니콘'으로 다수 선정되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투자기업을 고르는 뛰어난 안목을 가진 벤처캐피탈로 평가 받고 있다"며, "최근 세계적인 벤처캐피탈과 관련 산업의 리딩 기업들로부터 피투자 기업들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후속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회사의 안목이 다시 한번 입증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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