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합] 삼성화재·자산운용도 '뉴 삼성' 바람…금융계열사 CEO 젊어져

기사입력 : 2021년12월10일 14:58

최종수정 : 2021년12월10일 14:58

홍원학 삼성화재·서봉균 자산운용 새 대표이사 추천
생명·증권 대표는 유임…삼성카드 대표는 사장 승진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이끄는 '뉴 삼성' 바람과 함께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중 삼성화재와 삼성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은 유임, 삼성증권 대표는 승진했다. 전문성 있고 좀더 젊은 CEO로의 교체를 통해 향후 삼성 금융 계열 후속 임원인사에서도 '뉴 삼성' 바람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삼성 금융 계열사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홍원학 부사장을 신임 대표(사장 승진) 후보로 추천했다. 당초 최영무 사장의 임기가 남아 연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뉴 삼성' 바람과 함께 최 사장 스스로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홍원학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인사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 1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12월부터는 삼성화재로 넘어와 자동차보험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보험사 요직을 두루 거치며 리더십과 전문성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홍원학 삼성화재,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각사] 2021.12.10 tack@newspim.com

또 삼성자산운용은 외국계 증권사 출신인 서봉균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1962년생인 현 심종극 대표는 지난해 취임해 임기가 아직 남았지만 역시 '뉴 삼성' 바람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임 서 대표는 1967년생으로 모건스탠리, 씨티그룹를 거쳐 지난 2004년 골드만삭스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지난해 삼성증권 운용부문장으로 합류해 올해부턴 삼성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장을 맡았다. 금융투자업계에 30여년간 근무한 운용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삼성자산운용의 인사는 업계에선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동안 삼성자산운용 CEO자리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출신이 오는 관행이 있었다. 심 대표 역시 삼성생명 FC영업본부장 출신이었다.

삼성카드의 김대환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상 최고 실적 덕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대환 사장은 삼성생명에서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및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재무 분야 전문가로 지난해 삼성카드 대표이사 부임 이후 디지털·데이터 역량 기반의 경영 혁신 활동을 통해 업계내 입지를 공고히 하며 사상 최고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유임됐다.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삼성경제연구소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으로 위촉됐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