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공기업

속보

더보기

가스공사, 대표 수소 플랫폼 기업 변화 박차…창원·평택 생산기지 추진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1:13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1:13

지난 2일 광주 수소생산기지 착공
2030년 연 83만톤 수소공급 계획
전국 152개소 수소 충전소 구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광주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

가스공사는 광주광역시 일반산업단지에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건설중이다. 2023년 3월 준공 예정인 이 기지는 배관을 통해 공급받은 천연가스를 활용해 일일 4톤 이상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 승용차 기준 1만여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서산·울산 등지에서 부생수소를 공급받는 기존 광주 관내 수소충전소의 안정성과 경제성이 높아져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확대에도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가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 착공식을 개최했다(오른쪽에서 일곱번째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사진=가스공사] 2021.12.09 fedor01@newspim.com

◆ 수요특성 맞춘 수소 유틸리티 구축…2030년 연 83만톤 공급

가스공사는 지난 38년간 전국 천연가스 공급망을 구축해 천연가스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천연가스 국민 연료회 시대를 열었다.

친환경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천연가스 공급 도매사업자에서 수소 분야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와 수소 융복합 충전소 구축,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 등 수소 생산·공급·활용을 아우르는 전 벨류체인에서 활약하는 수소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창원, 평택 등 국내 각 지역별 여건과 수요특성에 맞춘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해 2030년 연 83만톤의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동남아, 북방, 호주 등 풍력, 태양광 등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보유한 지역에서 청정한 그린 수소를 생산해 2025년 10만톤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20만톤의 그린수소를 국내로 도입해 총 103만톤의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를 기반으로 대규모 수소 배관혼입 프로세스를 실증해 수소를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총 152개소의 수소 충전소도 구축한다. 평택, 통영 등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구축과 발맞춰 90개소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지난 7월 운영을 개시한 김해 충전소와 내년 운영 예정인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개소는 직영으로 운영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을 통해 60개소의 기체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또한 LNG인수기지를 중심으로 총 1GW 규모의 분산형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한다.

◆ 평택기지에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또한 가스공사는 평택기지를 수소의 생산, 도입, 공급 및 활용을 아우르는 국내 첫 번째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평택기지의 천연가스를 수소추출기지로 보내 기체수소를 생산하고 영하 160도의 LNG 냉열을 활용해 수소를 경제적으로 액화해 모빌리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냉열을 활용한 CO2 액화와 공기액화 사업을 통해 수소 추출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를 저감한다. 자연증발되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해 전기와 열을 저렴하게 생산하여 국민에게 공급하고 해외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도입하고 추출수소와 같이 수소발전 실증도 시행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청정한 수소를 활용해 제주도를 세계 최초의 수소 중심 그린 아일랜드 조성도 구상한다. 제주도의 풍부한 풍력발전을 이용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이를 배관혼입를 통해 수소 혼소·전소발전소와 수소충전소에 공급해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활용까지 아우르는 그린 아일랜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가스공사는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고 신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수소·LNG벙커링·콜드체인클러스터 사업 등 천연가스와 연관된 다양한 미래 신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그린수소 생산, 냉열사업,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등을 통해 2030년 이산화탄소 20% 감축을 시작으로 2045년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천연가스 인프라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공급·유통 등 수소 전 밸류체인에 참여해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