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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관·무역관장, '핵심품목 관리카드' 매주 제출…공급망 관리 강화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1:00

통상교섭본부-코트라 합동, 공급망 점검회의
조기경보시스템 운영…핵심 품목 밀착 관리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10여개 해외 현지 상무관, 무역관장이 핵심 품목 집중도가 높은 20개 우선 관리품목에 대한 '핵심품목 관리카드'를 작성해 매주 정부에 제출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병목 요인 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과 주요국 해외 상무관과 KOTRA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점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요소(수) 대체 수입선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핵심품목 수급 차질 가능성, 물류난 등 글로벌 공급망 병목 요인과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서울=뉴스핌]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D타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2차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2021.11.25photo@newspim.com

우선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등 세계 각 국에서의요소(수) 확보와 계약 진행 현황 등 수입선 다변화 실적을 점검했다.

중국에서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계약분 1만8700톤 중 1만6800톤이 수출 검사를 통과했고 해당 물량이 빠르게 국내로 입항될 수 있도록, 물류, 통관 등을 지원 중이다.

인도네시아·베트남·러시아 등 10여개국에서 요소얼라이언스와 현지 공관, KOTRA 협업을 통해 요소 6만6000여톤, 차량용 요소수 922여만리터(ℓ)를 확보했다.

조기경보 시스템(EWS) 가동점검 결과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회의에 참석한 9개국 모두 해외 시장 동향 파악을 위한 EWS를 11월 넷째주부터 즉시 가동했다.

상무관, 무역관, 현지 진출기업 등이 해외진출 공급망 협의회를 구성해 이를 정례화하고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도 구축했다.

핵심 품목 집중도가 높은 현지공관, 무역관은 20개 우선 관리품목에 대한 '핵심품목 관리카드'를 작성해 매주 산업부 등에 보고할 계획이다.

20개 우선관리 품목의 중국 시장 동향 점검 결과 일부 품목은 중국 내 수요 증가,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따른 수급 불안 요인이 나타나고 있어 해당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외 국가에서도 20개 우선관리품목에 대한 생산 능력과 수급 동향 등 심층 시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미 구축된 57개국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활용, 전략적 공급망 연대가 필요한 국가를 추가 선별해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은 '상호 연계와 의존성'에 있는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 운영을 위해서는 공급망 핵심 국가들과 사전에 공급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공급망 안정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연대·협력 파트너국'을 선별해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고 FTA 등 기존 제도를 활용하는 등 통상협력 차원의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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