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K방역 위기] 병상 부족·불안한 재택치료…의료계가 제안하는 해법은?

기사입력 : 2021년12월08일 14:23

최종수정 : 2021년12월08일 14:24

코로나19 초기 치료가 '핵심'인데...병상·의료진 모두 '포화 상태'
재택치료 관리하는 의료기관 확대해야...동네 의원·체육관 언급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하루 7000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병상 부족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중증화를 막기 위해 재택치료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을 서둘러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7175명이 발생했다. 하루 사이 위중증 환자는 840명, 신규 입원 환자 수는 860명이 늘어났으며 사망자는 63명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자 병상도 포화 상태가 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전국 78.7%, 수도권 84.5%다. 업계에선 병상 가동률이 80%대면 한계치에 다다랐다고 본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수도권에는 중환자 병상은 거의 없어 환자가 대기하는 기간만 1~2주"라며 "의료진도 부족해 일반 교수들까지 투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00명대를 돌파하면서 수도권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종합상황실에서 의료진들이 치료병상 CCTV를 살펴보고 있다. 이날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는 병상 가동률은 83.7%를 기록했다. 2021.11.24 kimkim@newspim.com

의료계는 기존의 시설 등을 활용해 재택치료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보건소나 병원급의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상태나 입원 요인, 주거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택치료 적용 여부를 결정한다.

코로나19 치료의 핵심은 경증에서 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중을 줄이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대부분 경증 환자인 데다 중증의 경우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존에 있는 체육관에 침대만 깔면 된다"며 "일반 환자는 산소 치료와 항체 치료제를 놓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병상 부족은 코로나19 중증화를 불러일으키고 사망자를 발생시키게 된다"며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라고도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재택치료를 관리하는 의료기관을 병원급에서 의원급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박수현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여러 명의 의사가 하루씩 돌아가면서 100여명의 환자를 모니터링 하고 있기에 각 환자의 증상에 대한 후속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재택치료의 포인트는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환자를 얼마나 빨리 스크린 해서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느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네 의원급을 이용하면 코로나19를 조기에 잘 관리할 수 있다. 관리하는 환자가 그만큼 적어지기 때문"이라며 "평소에 진료를 보던 의원급이 있다면 기저질환 환자는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도 했다.

재택치료에 앞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맞아 경증에서 중증으로 전환되는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염호기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항체 치료제를 놓을 병상도 없고 인력도 없다"며 "단기진료센터나 선별진료소, 보건소 등에서 재택치료 전에 항체 치료제를 먼저 투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938명으로 집계된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61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1.11.25 mironj19@newspim.com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