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3만 명 한국인 유전체 기반
당뇨 발병위험 5배 높은 고위험군 선별법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당뇨병 발병위험이 큰 유전적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유전체 분석방법을 아이크로진에 기술이전 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인칩 제품. 한번에 96개 샘플 분석이 가능하다. [사진=질병관리청] 2021.12.08 kh99@newspim.com |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는 약 13만 명의 한국인 유전체분석 연구를 통해 태어나면서부터 유전적으로 당뇨병 발병위험이 일반인보다 5배 이상 높은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방법을 지난해 자체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은 한국인유전체분석사업과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 등 국가연구개발사업 성과물로써 아이크로진과 선급기술료 2000만원·경상실 시료 매출액 3% 등 조건으로 통상실시권 계약을 맺었다.
이번에 민간에 이전한 기술은 수백 개의 유전자를 이용해 정확도를 높였으며 이를 통해 당뇨병 발병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5배 높은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현재 당뇨병 진단에 주로 사용되는 혈당, 당화혈색소 등 임상 마커는 혈당이 증가하기 전인 40대 이전에 고위험군 선별과 예방에 적용하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앞으로도 한국인 정밀 의료 연구 확대와 더불어 개발된 기술의 민간 활용을 높일 계획"이라고 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