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3명 확진, 대학가 방역 '비상'
확진자 급증 속 변이발 추가 확산 우려 높아
30대 남성 의심사례, 동선 확인 후 대책 마련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의심사례로 분류됐던 서울 소재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당 대학들이 방역대책을 마련하는 등 대학가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서울시는 추가 감염사례를 파악하는 동시에 확진자 동선에 맞춰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대비 2120명 증가한 16만87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5명 늘어난 1239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954명,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7명 늘어난 774명이다.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자는 12명 늘어난 36명으로 집계됐다. 2021.12.07 pangbin@newspim.com |
주말영향으로 1400명대까지 감소했던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다시 2100명대로 급증한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의심 사례로 분류됐던 한국외대 1명, 경희대 1명, 서울대 1명 등 총 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된 데 이어 30대 남성 1명도 변이 확진 여부를 분석중이다.
특히 오미크론에 감염된 유학생 3명 모두 국내 첫 확진자인 목사 부부가 다니는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교회를 방문한 이후 학교내에 동선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서울 소재 대학 3곳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학가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해당 대학들은 확진 학생들의 동선을 파악하고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기숙사생들이 교내 신속 분자 진단 검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희대 역시 학교 기숙사와 공동사용 공간 방역을 완료했고 기숙사생들에게 PCR 검사를 권고했다.
한국외대는 오는 1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고 도서관 열람실은 수용인원의 30%로 제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오미크론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이 확인되는 데로 이에 대한 방역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7일 0시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은 2447개 중 1894개(77.4%),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361개 중 318개(88.1%)를 각각 사용중이다.
생활치료센터는 5669개 병상 중 3395개(59.9%)를 가동중이다. 재택치료자는 1106명 늘어난 2만7800명이며 이중 8791명이 현재 치료중이다.
백신접종은 1차 83.7%(795만5953명), 2차 81.4%(773만6180명), 3차 8.4%(79만4615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접종자는 1차 9131명, 2차 1만1854명, 3차 6만2802명 등이다.
백신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1만6200회분, 화이자 49만9842회분, 얀센 4770회분, 모더나 33만5480회분 등 총 85만6292회분이 남아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