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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오미크론 우려 완화·연준 긴축 기대 속 통화별 혼조

기사입력 : 2021년12월07일 05:51

최종수정 : 2021년12월07일 08:02

미 달러화, 엔·프랑 대비 두드러진 강세
위험 선호 심리 회복 속 호주 달러·캐나다 달러 절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6일(현지시간) 통화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면서 안전통화인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대비로 강세를 보였지만, 위험 자산 회복 속에서 관련 통화 대비로는 약해졌다. 

뉴욕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33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96.33을 기록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 속에서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던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이날 미 달러화 대비 현저한 약세를 보였다. 주말 사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을 필두로 전문가들이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일단 그렇게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가라앉았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0.58% 오른 113.46엔,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89% 상승한 0.9258프랑을 기록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주말 사이 오미크론을 둘러싼 상황이 악화하지 않아 시장이 오늘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으로 최근 지지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CNBC는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월 150억 달러에서 300억 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선물시장 참가자들도 달러화 순매수 포지션을 늘렸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종료된 한 주간 투자자들의 미 달러화 순매수 포지션은 239억9000만 달러 규모로 지난 2019년 6월 중순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ING의 프란시스코 페솔 FX 전략가는 CNBC에 "달러화는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엔, 프랑, 유로화를 제외한 다른 통화 대비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유로/달러 환율은 0.28% 내린 1.1281달러를 기록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호주 달러/미 달러 환율은 0.63% 상승한 0.7043달러를 나타냈고,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0.61% 내린 1.2768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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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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