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이 12월 한 달 간 한·중 장애예술인 미술교류전 '아워 스토리(OUR STORY)'를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
5일 제주문화예술재단에 따르면 제주도와 중국의 산시성(陝西省)이 올해 초부터 장애예술인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가지고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온 결과, 양 지역이 국제문화교류사업으로는 처음으로 장애예술인을 위한 전시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한·중장애인미술교류전 포스터.[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2021.12.05 tcnews@newspim.com |
한·중 작가의 작품 40점을 엄선해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온·오프라인이 접목된 형태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전시는 20일까지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갤러리 감저에서 열리며, 온라인 전시는 31일까지 스마트 아트 플랫폼 '갤러리360'에서 가상현실(VR) 전시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에 도내 작가는 성정자(문인화), 백주순(판화), 고운산(수채화), 현신철(사진), 고동우(서양화·도자기), 김현서(도자기) 등이 참여한다. 또한 중국 작가는 산시성(陝西省) 시안미술대학 특수교육대학의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모두 농아인이나 청각장애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섬유아트, 유리상감아트, 곡물아트, 모자이크아트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와 예술적 메시지를 전한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장애예술인들이 국제교류에 참여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도내 장애예술인들이 전국 단위 전시 등에 적극 참여하는 등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장애예술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활동 범위를 넓히기 위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올해 초 제주장애인예술가협회(회장 고운산)가 출범됐으며 지난 4월에는 제주문예회관에서 창립전을 개최해 도내 장애인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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