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현재까지 129원 하락...오미크론 유행·국제유가 하락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정부의 유류세 20% 인하조치 이후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9.8원 내린 리터당 1677.7원을 기록하며 3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류세 한시적 인하 시행 후 첫 주말인 14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차량들이 주유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로인해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 LPG(부탄)은 40원씩 각각 내렸다. 2021.11.14 mironj19@newspim.com |
국내 유가는 9월 넷째주부터 11월 둘째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 11월 둘째주 1807.0원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유류세 인하가 시작된 지난달 12일부터 하락했다.
정부의 조치와 유류세 인하에 따른 주유소 판매가격 인하가 평균 가격에 반영되면서 11월 셋째주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90.4원 내렸고 이번 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인 제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8원 하락한 리터당 1739.5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보다 61.8원 높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5.2원 하락한 리터당 1641.2원이었다.
상표별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646.8원으로 가장 낮았다. SK에너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86.9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8.7원 하락한 리터당 1503.2원이었다. 전국 주유소의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8.7원 하락해 리터당 1503.2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오미크론 유행 등의 영향으로 이번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7.7달러 하락한 배럴당 71.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8.4달러 내린 배럴당 88.7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2일부터 물가 안정과 서민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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