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주가지수는 전날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떨어지며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7% 하락한 2만7753.37엔에서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1926.37포인트에서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간밤 미국 증시가 미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가 첫 확인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증시에서도 오미크론 우려가 이어졌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후지토 노리히로 수석 투자 전략가는 "증시가 오미크론에 대해 약간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간밤 미국 주가가 11월 민간 고용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오미크론 감염자 발생 소식 때문에 떨어진 점에 비춰보면 오미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노리히로 전략가는 다만 "현재 주가는 장기적인 관점을 갖고 좋은 전망을 가진 주식을 중심으로 사도 괜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경제활동 재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내수 관련주가 하락했다. 해운이나 항공, 철도, 백화점주가 떨어졌다. 제약주는 상승했다.
해운주 중에서는 가와사키기선이 11.4% 폭락했고 항공주에서는 일본항공이 2.5% 떨어졌다. 철도주에서는 JR동일본이 3.5% 급락했다. 오노약풍공업은 2.6% 올랐다,
이 밖에 미쓰비시케미컬의 움직임이 눈길을 끌었다. 회사의 석유화학 및 탄소 사업부의 분사 계획을 발표됐지만 투자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인 까닭에 주가가 8.2% 급락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약보합(3.05포인트 하락)인 3573.84포인트, CSI300은 0.3% 상승한 4856.16포인트에서 각각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8% 상승한 1만7724.88포인트에서 마무리했다.
베트남 VN지수는 0.1% 내린 1484.32포인트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43분 기준 0.3% 상승한 2만3726.00포인트에 호가됐다.
인도 주가지수는 1%가량 상승세다. 같은 시간 S&PBSE 센섹스는 0.9% 오른 5만8172.45포인트, 니프티50은 0.8% 뛴 1만7309.75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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