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수 166명 역대 최다...시장·병원장 긴급회의 '병상확보'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 1일부터 2일까지 요양병원에서 132명이 감염됐다.
대전시는 2일 오전 코로나19로 100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전날 하루 누적확진자 수를 더하면 166명으로 대전 하루 확진자 수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고령층이 대부분인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감염세가 이뤄지고 있어 비상이다. 서구 모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소자 33명이 감염됐고 중구에서도 요양병원 2곳에서 36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부분이 부스터샷 접종을 마친 상황에서 감염됐다. 대전시는 "(추가 부스터샷)접종 후 14일 경과가 되지 않은 분들이 대다수이며 매주 PCR 검사를 진행하는데 그 일주일 사이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대전에서 지난달 30일부터 현재까지 요양병원 및 요양원 6개 시설에서 132명이 집단감염됐다. 중구에서 61명, 동구 30명, 서구 36명, 유성구 5명이다. 대전시는 이들 요양시설을 코호트 격리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는 2일 오전 코로나19로 100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전날 하루 누적확진자 수를 더하면 166명으로 대전 하루 확진자 수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요양시설 집단감염이 심각하다. 이에 시는 이날 오전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며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2021.12.02 nn0416@newspim.com |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전시는 2일 오전 시청 기자회견실에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며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은 내일 3일부터 별도 해제시까지 종사자는 2+5 PCR 검사 의무화를 실시한다. 주 2회 PCR, 나머지 5일 출근 시 신속항원진단검사를 한다.
입소자는 주 1회 PCR 검사(또는 신속항원진단검사)를 의무화하고 모든 면회는 금지(임종 등 특수한 경우는 제외)한다.
시는 위와 같은 내용으로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매일 현장점검을 통해 179개 요양병원․시설 담당관제를 운영하고 매일 상시점검을 실시한다.
방역 방국은 백신 추가 접종도 5일까지 100%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 강화에 나선다. 이달 말까지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구성한 점검반 1000명을 편성해 출입자 명부 작성, 사적모임 인원, 방역패스 이행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위반 시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과태료를 부과한다.
현재 274개의 감염병 전담병상은 12월말까지 333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3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지역 병원장들과 긴급 회의를 거쳐 병상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전시 이동한 보건복지국장은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개인방역 수칙 준수 등 대전 공동체의 힘을 발휘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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