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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중국증시종합] 혼조 마감, 오미크론 확산에 코로나 진단株↑

기사입력 : 2021년11월29일 17:00

최종수정 : 2021년11월29일 17:00

오미크론 변이에 섹터별 희비 교차
코로나 진단·해운株 강세 vs 항공·공항株 약세
상하이·선전 거래액 27거래일째 1조 위안선

상하이종합지수 3562.7 (-1.39, -0.04%)

선전성분지수 14810.2 (+33.03, +0.22%)

창업판지수 3503.41 (+34.54, +1.00%)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29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4% 소폭 내린 3562.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선전성분지수는 0.22% 상승한 14810.2포인트를, 창업판지수도 1% 오른 3503.4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1776억 위안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7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32억 8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1월 29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이날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소식에 섹터별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코로나19 진단 검사 테마주와 해운 관련주가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 테마주 중 저장오리엔트진바이오테크(688298)가 7% 가까이, 개보바이오테크(凱普生物·300639)가 6% 이상, 복성제약(復星醫藥·600196)이 4% 이상 급등 마감했고 만부바이오테크(萬孚生物·300482)도 2% 넘게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저장오리엔트진바이오테크(688298), 열경바이오(熱景生物·688068), 석세바이오(碩世生物·688399), 지강바이오(之江生物·688317) 등 4개 상장사가 최근 자사의 코로나19 검사 시약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 해당 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미크론 확산이 해운운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해운주도 들썩였다. 코스코해운(601919)은 전 거래일 대비 10% 급등한 16.39위안으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또, 군정에너지화학(601216)과 COSCO특송(600428)이 7% 이상, COSCO개발(601866)이 4% 넘게 급등 마감했다.

반면, 항공·공항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및 봉쇄 조치가 이어지면서 해당 섹터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백운국제공항(600004)과 상해국제공항(600009)이 6% 이상, 길상항공(603885)이 5% 이상, 중국남방항공(600029)이 4% 가까운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한편 전력, 리튬배터리 섹터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전력 섹터 종목 중 광서계관전력(600236)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임양전자(601222)와 상해전력(600021)이 8% 내외의 급등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이 해당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랑재경(新浪財經) 등 현지 매체는 국가통계국의 통계를 인용, 전력망에 연결돼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된 중국의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3억 15만 킬로와트(kW)로, 3억 kW를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6년 대비 2배 증가한 규모이자, 2020년 유럽연합(EU) 풍력발전 설비용량의 1.4배, 미국의 2.6배로 중국은 풍력발전 설비 규모 면에서 12년 연속 세계 최대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고 전했다.

횡점동자(002056) 등 10개 종목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한 리튬배터리 섹터는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 닝더스다이(300750)가 오전 장중 684.5위안으로 신고가를 기록하며 해당 섹터 강세를 견인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좁힌 닝더스다이는 전 거래일 대비 3.31% 오른 679.80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26일 닝더스다이는 구이저우(貴州)에 신재생에너지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해당 회사에서는 신흥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 배터리 제조 및 판매, 전자 전용 소재 및 신소재 연구개발 등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전자담배가 당국의 담배 감독관리 대상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업계의 건강한 성장이 기대되면서 전자담배 테마주가 강세를 연출했고 자동차, 의료보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섹터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관광, 석유, 부동산, 보험, 증권, 클라우드 게임 등 섹터는 약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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