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최종환 경기 파주시장은 29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언을 지키고 고인이 평소 말씀했던 보통사람의 시대에 맞는 묘역을 조성하고자 결정을 내려 준 유족들의 뜻을 진심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2021.10.30 photo@newspim.com |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6일 아버지께서 작고하신 지 한달, 그리고 나흘의 시간이 흘렀다"며 "그동안 어디에 모시는 게 좋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내 동화경모공원에 안치하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파주시는 지난달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노 전 대통령 장례가 국가장으로 엄수되고 고인이 파주에 임시 안장 된지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파주시는 국가장례위원회 및 유족분들과 고인의 묘역 조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영면하실 동화경모공원은 통일동산 지구 내 위치해 자유로와 임진강을 마주하고 있으며, 북녘땅이 한눈에 보이는 장소로써 그 의미가 한층 더 깊다고 할 것"이라며 "파주시는 고인이 평화의 땅 파주에서 남북평화와 화해·협력을 기원하며 영면하실 수 있도록 국가장례위원회 및 유족분들과 함께 안장절차에 최대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를 계기로 한반도 평화 수도 파주를 만들어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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