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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레일-SR 통합논란, 혼란과 위기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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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SRT 전라선 연내 투입을 위해 노력하겠다"던 권태명 SR 사장의 언급이 무색해졌다. 국토교통부가 SRT 전라선 운행에 제동을 걸면서다. 국토부는 SRT 전라선 연내 투입이 어려운 이유로 신규 면허 취득, 코레일과의 운행 협의 등 행정적 절차가 완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꼽지만 해당 절차의 권한을 국토부가 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책적 결정이라고 철도업계는 보고 있다.

정부가 SRT 전라선 연내 투입을 유보한 것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 통합 논의를 앞두고 철도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철도 경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SRT 전라선 투입을 강행한다고 주장해온 반면 정부는 SRT 전라선과 철도 구조개선 논의는 별개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철도노조가 파업 카드를 들고나오자 정부도 한발 물러났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파업이 현실화하면 여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이다.

코레일과 SR의 통합 논의는 입장차가 첨예하다. 통합을 주장하는 철도노조는 공공성 강화를 첫 번째 이유로 꼽는다. 철도산업 내 경쟁이 아니라 버스, 항공 등 다른 교통수단 대비 수송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취지다. 고령자,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철도업계 분리가 아니라 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국가 차원의 경쟁을 대비해야 한다는 게 철도노조의 주장이다.

반면 철도노조를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도 만만치 않다. 시민의 발을 볼모로 강경투쟁을 벌인다는 점에서다. 서비스 측면에서 SRT가 KTX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등 정작 가장 중요한 운행은 뒤쳐진다는 지적도 받는다. 경쟁체제로 인한 순기능은 외면한 채 조직 이기주의에 빠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이런 논쟁을 해소해야 할 정부는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달까지 나올 계획이었던 4차 철도산업발전 기본계획은 연말까지로 밀린 데 이어 연내 결론도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양사 통합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국토부가 "연말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검토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철도산업 발전과 국민 편의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필요하면 보다 다양한 논의와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지난달 답하면서다. 연내 결론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내년 3월 대선까지 미뤄질거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최대 논의가 정치 이벤트에 밀려나면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코레일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사장 공백을 채웠지만 벌써부터 대선 이후 임기를 지속할 수 있을지가 거론된다. SR 사장 후보군은 코레일에 밀려 아직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통합 논의가 미뤄질수록 '단명' 가능성을 안고 취임한 사장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진다. 통합 논의 결과에 따라 사업계획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서다. SRT 전라선 투입 연기는 노선 확대가 절실한 SR의 경쟁력 제고를 가로막고 있다. 여수 등 전라선 지역주민의 교통여건 개선이 늦어진다는 측면에서는 철도노조의 요구인 공공성 강화에 역행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업계 경쟁력과 공공성, 어느 한쪽도 포기할 수 없는 목표를 추구해야 할 정부는 차일피일 일정을 미루는 데만 힘을 쏟는 모습이다. 정치논리가 아니라 충분한 논의를 위해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정부 주장이 신뢰받으려면 논의의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밀실 논의 일정을 늘리면서 결론을 늦추면 정치논리에 좌우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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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른되면 만나요"…순직 소방관 딸의 편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경기 부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6세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은 아버지에게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딸의 마지막 편지 18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연수갑)이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에는 김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를 향해 직접 쓴 편지가 담겼다. 딸은 "보고 싶은 아빠께"라는 말로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아빤 어제 돌아가셨는데 지금도 너무 보고 싶네요. 우린 지금 장례식장이에요"라고 적었다. 고(故) 김진석 소방위 딸의 편지. [사진=송영길 의원 페이스북] 이어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했다. 편지는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라는 말로 끝났다. 편지 옆에는 '출동'이라는 글자와 함께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의 출근 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전했다. ◆ 퇴근 20분 앞두고 출동…화재 진압 중 순직 소방 경력 11년 차인 김 소방위는 지난 16일 오전 8시 38분쯤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기까지 불과 20여 분을 남겨둔 시점이었다. 김 소방위를 포함한 선착대원 4명은 건물 3층에 진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확산하면서 2명이 고립됐다. 동료 대원은 구조됐지만 김 소방위는 약 27분 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번 화재로 김 소방위가 숨지고 소방대원 1명이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김 소방위는 아내와 내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함께 새집으로 이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김 소방위를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국립현충원 안장도 지원할 계획이다. kji01@newspim.com 2026-10-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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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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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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