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기록'이 아닌 '기억'으로...2021 최다관객 '모가디슈' 360만명의 의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에겐 미나리처럼 애정이 넘치고 강인한 관객들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관객 한 명 한 명이 미나리였다. 어디서든 끈질기게 자라나는 생명력의 미나리.

지난 주말 진행된 제4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본 소감이다. 이런 느낌은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류승완), 최다관객상, 남우조연상(허준호), 미술상(김보묵)까지 모두 5개의 트로피를 안은 영화 '모가디슈'의 관객수를 확인하며 더욱 강해졌다. 

지난 7월 28일 개봉한 '모가디슈'의 누적 관람객은 모두 3,611,999명이라고 했다. 이 숫자를 보고 기자는 좀 놀랐다. 왜. 관람객이 너무 적어서? 아니, 너무 많아서.

'모가디슈'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 방역조처를 시행할 때 개봉됐다. 대유행 단계의 4단계에서는 18시 전까지는 4명, 18시 이후 2명까지 모임만 허용되고, 극장같은 시설도 이용인원에 제한이 있어서 시설면적 8㎡당 1명, 좌석 30% 또는 50%까지만 허용됐다. 그러나 이런 조처가 아니었어도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이 극장을 가지 않아서 대부분 극장은 텅텅 비어 있었다. 

그런데도 '모가디슈'는 개봉 4일째에 50만, 7일만에 100만 고지를 넘었다. 코로나19 4단계에서의 기적같은 일이었다. 솔직히 그런 상황에서 '모가디슈'가 360만명이라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물론 감염병이 아니었다면 1천만은 손쉽게 넘었을 영화였다.

한국 영화는 지난 2004년 '실미도'가 처음으로 관객 동원 1천만 시대를 열었다. 몇달 뒤에 개봉된  '태극기 휘날리며' 도 1천만을 넘기며 한해 2편의 천만 관객 흥행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후 거의 해마다 천만 관객 영화가 나왔다. 그러나 17번째 1천만 이상 관객동원 영화 2019년 '극한직업' 이 누적관객 1626만(역대 2위)의 대기록을 세운 이후 기록은 경신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2021년 상반기 전체 관객수는 2002만명을 기록, 2004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가동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2%(1239만 명)나 감소했다. 2021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역시 18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875억 원) 감소했고, 이는 2005년 이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최저치였다.

알다시피 영화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에서 남북 대사관 직원들의 필사적인 탈출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 홍보 문구는 이랬다. "지금부터 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참으로 상징적인 글귀다. 그들의 목표가 오로지 생존이었듯, 코로나19 2년째를 맞이하는 영화산업의 목표도 오로지 생존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우리 영화계엔 미나리처럼 애정이 넘치고 강인한 관객들이 있다. 구정물 흙탕물 마다않는 자산같은 배우도 있지만, 그같은 관객들도 있다. 그들의 힘을 믿고 올해에도 무려 영화 172이 편이 제작됐다. 참으로 위대한 K-콘텐츠다.

청룡영화상 시상식 말미 사회를 본 김혜수는 "2021년 영화계가 '기록'이 아닌 '기억'의 의미의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마도 영화산업 관계자 전체의 심경이 그러할 것이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