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올해 청룡영화상, 설경구·문소리 남녀주연상…'모가디슈' 6관왕 영예(종합)

기사입력 : 2021년11월26일 23:24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23:24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42회 청룡영화상'에서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가 남녀 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코로나를 뚫고 361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모가디슈'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제42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 진행은 여느 때와 같이 김혜수가 나섰으며 파트너로 유연석이 함께 했다.

청룡영화상은 지난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 영화 172편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영예의 영화상이다. 이날의 남녀 주연상은 설경구, 문소리에게 돌아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방송화면] 2021.11.26 jyyang@newspim.com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로 주연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혹시 주신다면 생각나는 대로 얘기하자며 수상소감을 준비 못했다. 그래도 그 생각은 했다. '자산어보'로 배우상을 주신다면 요한이한테 줬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왔다. 변요한 씨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이준익 감독에게 감사를 표한 후 "동지 송윤아씨에게 감사 드린다. 절 걱정해주시고 염려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자산어보' 대사처럼 구정물 흙탕물 다 묻어도 마다 않는 자산 같은 배우가 되겠다"고 감격스럽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자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문소리는 "김선영 배우, 장윤주 배우, 저는 다 딸이 있다. 딸들이 폭력의 시대나 혐오의 시대를 넘어 당당하고 환하게 웃으면서 살아가는 마음을 담은 영화"라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잘 전해지지는 않은 것 같지만 윤여정 선생님, 아까 멋진 무대 보여줬던 홀리뱅 언니들, 그런 멋진 언니들이 있어서 우리 딸들의 미래가 밝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미있는 소감을 얘기했다.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모가디슈'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미술상, 최다관객상, 남우조연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최다관객상 만으로도 드릴 인사를 다 드렸다고 생각한다. 361만 관객에게 감사드린다"며 "내 돈과 시간을 들여 극장을 가도록 더 열심히 만들겠다. 나는 촌스럽게 영화 만드는 사람이다. 더 열심히 더 훌륭한 작품 만들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 다하겠다. 한국영화는 한국영화 관객들이 있기에 존재한다고 믿는다"면서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방송화면] 2021.11.26 jyyang@newspim.com

류승완 감독은 '부당거래', '베테랑'에 이어 '모가디슈'로 세 번째로 감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세상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혼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생각한다. 영화를 만드는 건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면서 '모가디슈'와 함께한 이들을 일일이 언급했다. 그리곤 "그 분들이 4개월 동안 저에게 믿음을 주고 확신을 주고 같이 험난한 과정을 가줘서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또 "영화를 만들면서 좋을 때도 있고 안좋을 때도 있었다"면서 "묵묵히 버티고 가니까 이런 자리까지 오는 거 같다. 지금도 뭔가 답답해서 안 풀리고 어둠 속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영화인들, 조금만 더 버티시라. 버티면 좋은 날 온다"고 침체된 영화계에 위로를 전했다.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은 '세자매'의 김선영이었다. 그는 "소리 언니 너무 감사하다. 문소리 배우가 없었으면 영화 들어갈 수 없었다. 그리고 윤주야 너무 고맙다. 저희 '세자매' 작은 영화인데 후보가 5개나 올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또 "저는 이 상을 안 받아도 저희 영화가 이렇게 5개 부문이나 후보에 올라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정말 감사하고 많은 선후배 감독님들이 제 연기의 교과서다"라면서 선배들에게 감사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방송화면] 2021.11.26 jyyang@newspim.com

'모가디슈'의 허준호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뒤 '기적'이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살다 보니까 행복한 순간들이 소중해진다. 2019년에 행복한 작품을 만났다. 류승완이라는 사람의 믿음 하나로 달려갔는데 막내까지 행복하게, 그 위험한 작품을 아무도 안 다치고 행복하게 했다"면서 "저는 공백기가 있어서 한국 영화의 발전에 대한 경험을 벅차게 했다"고 류 감독과 '모가디슈'에 애정을 표했다.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도 이날 시상식에 자리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그는 "노배우 윤여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곤 "몇 주 전에 영국 가디언즈와 인터뷰를 하는데 기자가 한국 대중 예술이 갑자기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를 알 수 있냐고 묻더라. 그래서 제가 대답했다. 우리는 언제나 늘 좋은 영화, 좋은 드라마가 있었다. 단지 세계가 지금 갑자기 주목할 뿐이라고 답했다"면서 웃었다.

윤여정은 "앞으로 바라볼 게 많은 여러분이 좋은, 많은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어서 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동안 너무 응원해주시고 감사해주셔서 여러분들께 인사하러 나왔다. 감사했다"면서 "평창동 주민들이 플래카드를 달아주셔서 조국의 품에 돌아왔구나 했다. 영어 안 써서 너무 좋다. 세종대왕님께도 감사 드린다"고 유머러스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KBS 방송화면] 2021.11.26 jyyang@newspim.com

신인남우상은 '낫아웃'의 정재광이 차지했다. 신인여우상은 '혼자 사는 사람들'의 공승연의 차지가 됐다. 그는 감동의 눈물을 보이며 동생 트와이스 정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인 감독상을 받은 '내가 죽던 날'의 박지완 감독은 "사실 이 영화를 찍게 된 건 제 인생에서 너무나 큰 행운이었고 좋은 일이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리곤 김혜수, 이정은, 김선영, 노정의 등 모든 배우들, 스태프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산어보'는 각본상, 편집상, 촬영조명상, 음악상 등을 비롯해 설경구의 남우주연상까지 총 5관왕에 오르며 '모가디슈'에 이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청룡영화상에선 시상식을 개최한 지 처음으로 OTT 플랫폼에서 공개된 영화들이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낙원의 밤' '승리호' '콜' 등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승리호'가 기술상을 수상했다. 청정원 인기스타상을 수상한 '승리호' 송중기, '낙원의 밤' 전여빈도 주목받았다. 이밖에 '모가디슈'의 구교환, '기적'의 임윤아도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