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채용비리' 김성태, 尹 선대위 직능본부장 임명 논란
정의당도 "채용 비리 캠프, 정경유착 캠프 자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딸 부정채용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성태 전 의원을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하자 민주당과 정의당의 비판이 이어졌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매일 선대위 명단에 오르내리는 분들의 이름이 어떤 신선함과 감동을 주고 있느냐'는 국민의힘 청년 대변인의 개탄에 윤 후보는 김성태 카드로 답했다"라며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kilroy023@newspim.com |
조 대변인은 "윤 후보가 김성태를 중용한다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취업··정규직·승진에 도전하는 모든 2030 세대에 대한 도발이며 모욕"이라며 "당헌당규 상 당직도 맡을 수 없는 범죄자가 선대위 최고위 직에 오른 이유를 윤석열 후보는 답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윤 후보는 즉각 임명을 철회하고, 당직도 박탈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 자당의 청년 대변인에게라도 도리를 다하는 것"라고 말했다.
정의당 역시 비판에 가세했다. 김지수 정의당 청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수많은 청년의 시간과 노력을 기만하는 인선"이라며 "국민의힘 선대위의 직능총괄본부는 정책 메시지나 공약을 만드는 데 았어 다양한 직능단체와 캠프의 가교 역할을 하는 조직인데 김성태 전 의원의 본부장 선임은 정경유착 사례를 더 만들겠다는 메시지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지금까지 부정청탁에 연루된 권력자들에 대한 유죄 판결이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채용비리 문제는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라며 "이번 인선을 통해 윤석열 캠프는 채용비리 캠프, 정경유착 캠프를 스스로 자임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은 윤석열 후보에게서 공정한 세상과 희망찬 미래를 조금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며 "윤석열 후보는 진정으로 청년의 미래와 희망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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