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D-100] 민주·열린민주당 통합 파괴력은…與, 김동연 '포기 못해'

기사입력 : 2021년11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11월29일 06:00

與 "적절한 때" 金 "대선완주"…양측 '동상이몽'
李측 "열린민주당 이후 순차적 연대…때 기다린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대선을 100일 남짓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범여권 대통합 구상이 가시화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간 합당 추진이 본격화된 가운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합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BN 종편 10주년·개국 27주년 국민보고대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11.23 photo@newspim.com

◆ 김동연, 새물결 창당준비 '박차'…제3지대 연대 움직임도

김동연 위원장은 전국 정당 창당 준비작업에 화력을 쏟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회(이하 창준위) 발족식을 가진 뒤, 매주 주말 부산·울산·경남, 대전·충남 등 전국을 돌며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있다. 새로운물결 창준위는 내달 창당을 목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른바 제3지대 연대 움직임도 감지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공식 제안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김 위원장 간 연대 공감대가 형성된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 조건없이 셋이 만나자는 데 같은 생각"이라고 공조 가능성을 열어뒀다.

각종 여론조사상 이들 세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산하면 10% 안팎을 오간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4.0%)·심상정(3.8%)·김동연(1.1%) 후보 지지율을 합하면 8.9%다. 가상 대결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윤석열 후보(44.1%)와 이재명 후보(37.0%) 간 지지율 격차는 7.1%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선두주자들이 초박빙 접전구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3지대 연대가 전체 판세를 좌우할 변수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물결이 내달 본격 출범하면 김 위원장의 지지율이 일부 컨벤션효과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열린 '유쾌한 반란, 영리해 에피소드7'에 참석해 강연자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2021.11.25 photo@newspim.com

◆ "아직은 때가 아냐"…'동상이몽' 與, 타진 시점 저울질

김 위원장 행보를 두고 민주당에선 동상이몽격 해석이 나온다. 원내 핵심관계자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여러차례 "김 위원장이 민주당으로 오겠다고 밝힌 적은 없지만, 국민의힘쪽으로 가겠다고 한 적도 없다"며 김 위원장의 합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민주당 의원들 대다수도 "정의당은 독자 노선으로 갈 수밖에 없지만, 김 위원장은 다르다" "김 위원장은 원래 민주당과 한 뿌리다" "언젠가 민주당과 함께 가야 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은 그간 굵직한 선거를 앞둘 때마다 김 위원장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다. 이번 대선 뿐만 아니라 지난 4·3 재보궐선거와 지난해 총선에서도 김 위원장의 출마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여야의 러브콜 경험을 직접 언급하며 합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못박기도 했지만, 민주당은 적절한 재협상 타이밍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다만 김 위원장의 행보를 지켜보며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핵심관계자는 타진 시점에 대해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열린민주당과 합당 추진 중에 있다. 양당은 연내 합당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우선 열린민주당과 합당을 마무리한 뒤 순차적으로 범여권 통합 작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 측근 인사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표면장력으로 작은 물방울이 큰 물방울과 합쳐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때가 되면 범여권 통합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의 지지율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김 위원장 지지율은 1%대에 머물러 있다. 김 위원장과 공조하더라도 현재로선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을 지켜보자는 분석이다. 한 초선 의원은 "김 위원장의 지지율은 상당히 낮다. (민주당이) 싫다는 사람에게 굳이 구애하며 '꼭 모셔와야한다'는 생각을 고집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김 위원장이 합류한다고 전체 선거 판세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고 봤다. 

이 후보는 김 위원장에 접촉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당 대 당 통합과 영입 등에 대해선 당 지도부에 일임했지만, 후보가 나서야하는 상황이라면 후보도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 측은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대선을 완주한다. 오히려 민주당 합류 관측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보인다"면서도 "단순한 이합집산이 아닌 새 정치를 위한 토론에 언제든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