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야 원내대표 전방위 릴레이 면담..."경북 현안 국비 증액" 요청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국가투자예산 틀을 획기적으로 개편해 달라. 추풍령 이남에도 사람은 산다.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방을 살릴 수 있는 예산에 집중해 달라."
이철우 경북지사가 25일 내년도 정부예산을 심의하고 있는 국회를 찾아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직접 전한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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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25일 국회를 방문해 이종배(국민의힘, 충북 충주) 예결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경북지역 현안해결위한 국비지원을 요청한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1.11.25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국회를 방문해 이종배(국민의힘, 충북 충주) 예결위원장과 이만희(영천․청도) 국민의힘 예결위 간사, 맹성규(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예결위 간사, 김기현(울산 남구)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호중(경기 구리)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릴레이 면담을 갖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위한 강행군을 펼쳤다.
이 지사는 이들 국회의원과 면담을 통해 경북의 현안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증액에 대한 초당적인 협력과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사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오랜 염원사업으로 해상교(海上橋)가 갖는 관광 시너지 효과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가 시책사업에서 비롯된 포항지진의 오랜 암흑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정부예산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문경~김천간 내륙철도'사업 관련 지역 주민의 통행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국비 50억 원의 신규반영도 적극 건의했다.
이 지사는 또 " '중앙선 KTX-이음 청량리~안동간 노선'은 시․종착역이 청량리역으로 지하철 등 환승 소요시간이 길고, 서울 중심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떨어져 일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앙선 시․종착역을 청량리역에서 서울역으로 변경해 줄 것과 관련 예산 국비 20억 원 편성"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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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가 25일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예결위 간사(인천 남동구)와 면담을 갖고 국비지원을 요청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1.11.25 nulcheon@newspim.com |
이날 이 지사는 ▷(김천~거제)남부내륙철도 1100억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480억원 ▷경북바이오 산업단지(증설)사업 59억원 ▷와이드밴드갭 GaN 기반 차량용 전력반도체 기반구축 30억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구축 30억원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7억원 ▷퍼스널케어 융합 얼라이언스 육성사업 6억원 ▷대구·경북광역철도(서대구~의성) 5억원 ▷국립 양묘기술체험교육관 건립 4억원 등의 예산 반영도 적극 요청했다.
이 지사는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올해 초부터 강성조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국비모아 Dream단 T/F팀'을 운영하고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중앙부처와 국회 대응에 적극 대처해 왔다.
또 정부예산안 국회 심사에 선제 대응키 위해 국회 예결위원으로 선임된 정희용(국민의힘, 고령․성주․칠곡) 국회의원실에 '경북도 국비 지원캠프'를 설치하고 지역 정치권과의 공동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이 지사는 "내년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조국이 위기 때마다 대한민국의 중심에 경북이 있었다. 코로나 위기 극복도 다시 경북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